'7층 건물주' 송은이, 소속사 운영 잘 되나 "직원들 억대 연봉 받길" [조동아리]
9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은이야 살려주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송은이는 콘텐츠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경영인으로서의 목표와 비전 등을 공개하며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촬영 또한 송은이가 CEO로 운영 중인 미디어랩시소 사무실에서 진행돼 더욱 시선을 끌었다.
이날 송은이의 팟캐스트 '비밀보장' 탄생 비화가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김용만은 "세운 상가에 기타를 사러 갔다가 우연히 송은이의 흔적을 발견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악기점 주인이 "송은이씨가 와서 카메라, 앰프, 마이크 등을 직접 골라갔다"라고 말한 것을 듣고 송은이의 꼼꼼한 준비성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이에 송은이는 "음향 전문가인 (아는) 동생에게 조언을 받아 필요한 장비를 직접 선택했다"라며 "오디오 편집도 직접 배웠다"라고 밝혔다.
이에 지석진은 "그게 비보의 시작이구나"라며 송은이의 열정을 인정했고, 김용만도 "보통 이런 건 누군가에게 시키거나 배달을 맡기는데, 송은이는 직접 와서 모든 걸 확인하고 구매했다"라며 그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김용만은 "사실 은이가 나의 멘토야"라며, 송은이의 회사 운영을 보고 영감을 받아 유튜브 채널 '뭉친 TV'를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송은이는 "강남에 사무실을 잡은 건 생각이 썩었다"라며 장난스럽게 비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여기에 김용만이 "송쎄오(송CEO) 월급 얼마야?"라고 묻자, 송은이는 "나는 최저임금 받아요. 올해는 긴축 재정이다. 그래도 직원들 연봉은 조금이라도 올려줘야지, 같이 잘 커지는 게 중요하잖아요"라고 말해 김용만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용만은 "난 너의 그런 점이 참 와닿는다"라며 송은이의 경영 철학에 공감했다. 이어 송은이는 "우리 회사는 '계약부터 관짝까지 모십니다'"라며 회사 모토를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용만은 이를 듣고 "아, 계관(계약부터 관짝)이구나"라고 농담을 던졌고, 김수용은 "은퇴하면 요양원도 소개해 줘"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결혼과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도 이들의 입담을 피해갈 수 없었다. 먼저 지석진은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아"라는 발언을 하며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털어놓았고, 이에 송은이가 "오빠, 그 얘기 결혼식 다음날부터 했잖아"라고 받아치자, 지석진은 "아니야! 그렇지 않아! 우리 와이프가 진짜인 줄 알아"라고 해명하며 진땀을 흘려 웃음을 안겼다.
또한 송은이는 "외로움은 잘 모르겠어, 심심한 거랑 비슷한 건가?"라며 외로움을 고민해 본 적이 없다고 하자, 김용만은 "아내가 있는데도 외로울 때가 있어"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지석진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지 못할 때가 진짜 외로운 거야"라며 진지한 발언을 했고, 송은이는 "그럼 (석진이) 오빠는 그 사람을 지금도 찾고 있는 거야?"라고 직격탄을 날려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지석진은 "아니 찾지 못하지.. 그럴 리가 있겠니"라며 서둘러 수습했지만, 김용만과 김수용이 "내가 볼 때 너(지석진)는 아랍에서 태어났어야 했어", "부인 4명 있어야 돼!"라며 받아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상 말미, 지석진은 송은이에게 유튜브 채널 기획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에 송은이는 "이 채널을 보는 사람들이 '저 오빠들은 한심한데 즐겁고, 또 보고 싶어지는 형들'이라고 생각할 거야"라고 진지한 메시지보다는 소소한 재미와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는 채널 콘셉트를 제안했다. 김용만은 "약간 밥 친구 같은 느낌?"이라며 송은이의 아이디어에 크게 공감했다. 조언이 마무리될 즈음, 송은이는 멤버들에게 "방 좀 빼 주면 안 돼? 직원들도 퇴근해야 돼"라며 웃음 섞인 부탁을 해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지석진, 김용만, 김수용이 모여 만들어낸 예능 콘텐츠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는 매회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소통하고, 때로는 진지한 이야기로 공감을 이끌어내며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공개.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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