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분기 최대 매출 경신에도 영업익은 4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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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243070)는 2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음에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매출 성장 뿐 아니라 종속회사의 흑자전환을 비롯해 효율적인 비용관리를 통해 영업이익률까지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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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감소는 상품 매출 증가 탓"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휴온스(243070)는 2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음에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회사는 종속회사의 흑자전환을 통한 하반기 영업이익률 회복을 자신했다.
휴온스는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490억원, 영업이익 93억원, 순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7.9%, 45.6% 줄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액 1345억원, 영업이익 121억원, 당기순이익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1.4%, -31.4%, -24.1% 증감했다.
매출은 만성질환 전문의약품, 점안제 위탁생산(CMO), 당뇨 의료기기 사업에서 꾸준한 성장 흐름을 나타냈다. 2분기 전문의약품사업은 665억원(YoY +0.2%)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마취제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순환기와 대사성을 중심으로 한 만성질환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뷰티·웰빙사업은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감소했지만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7’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매출액 486억원(YoY -1.6%)을 기록했다. 지난 2월 국내 출시한 덱스콤 G7의 영향으로 2분기 의료기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었다. 당뇨 의료기기 사업 확장에 청신호를 켰다는 평가다.
위탁생산(CMO)사업은 매출액 194억원(YoY +15.2%)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을 시현했다. 올해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한 2공장 점안제 라인 가동률이 빠르게 늘며 점안제 CMO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7.9% 감소한 93억원을 기록한 것. 원가율 높은 상품 매출의 비중 증가, 건강기능식품 시장 침체에 따른 종속회사 휴온스푸디언스의 실적 부진, 올해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한 휴온스생명과학의 사업구조 개편 과도기에 충당금 설정 등 회계적인 일회성 비용 반영이 더해져 영업이익률 둔화를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휴온스는 2분기 실적이 올해 초 전망 공시한 매출 성장률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으나,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 6353억원(YoY +15%)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매출 성장 뿐 아니라 종속회사의 흑자전환을 비롯해 효율적인 비용관리를 통해 영업이익률까지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주사제 라인 증설과 함께 신규 미국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주사제 수출 사업에 대한 공략을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휴온스 송수영 대표는 “휴온스는 외형 확장을 지속하며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내실경영을 강화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가겠다”며 “2공장 신규 주사제 라인 증설과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그룹 R&D센터 건립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나은경 (ee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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