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 완성" '충청광역연합' 초읽기…"여전히 현실 정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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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통합을 포함한 메가시티의 전 단계로 충청권 4개 시.
수도권 일극 체제의 유일한 대안으로 충청권 4개 시도가 추진하고 있는 전국 최초의 특별지자체 출범이 그야말로 가시화된 것이다.
충청권 4개 시도가 겉으로는 메가시티 완성을 외치면서도 뒤로는 여전히 불필요한 내부 경쟁을 계속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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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특별지자체 통한 동반 발전 기대감 고조
현실은 카이스트 캠퍼스, 영재고, KTX역 등 여전한 경쟁
"충청권 메가시티 아직 갈길 멀어"
행정 통합을 포함한 메가시티의 전 단계로 충청권 4개 시.도가 참여하는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연말 출범을 눈앞에 뒀다.
상호 경쟁이 아닌 보완과 협력을 통해 동반 발전하겠다는 전국 최초의 시도지만 아직까지 현실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9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최근 충청권 특별지자체인 '충청광역연합' 운영을 위한 조례안과 규칙안 25건이 일괄 입법 예고됐다.
광역연합 설치 이후의 행정 기구와 정원 등을 담고 있는데, 행안부 승인.고시 절차 등만 남겨 두고 있어 빠르면 11월 출범도 가능할 전망이다.
충청광역연합은 우선 초광역 교통망 구축 등 21개 연합 사무를 추진해 메가시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수도권 일극 체제의 유일한 대안으로 충청권 4개 시도가 추진하고 있는 전국 최초의 특별지자체 출범이 그야말로 가시화된 것이다.
다만 이 같은 충청권 동반 발전의 기대와 달리 현실은 여전히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KAIST(카이스트) 오송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이 대표적이다.
국비 등 모두 2조 4천억 원이 투입되는 'K-바이오 스퀘어'의 핵심 사업이지만 일각에서는 대전시가 암묵적으로 카이스트의 행보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사업 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예타 면제까지 받고도 분담금 문제로 2027년 개교 차질까지 우려되고 있는 카이스트 부설 AI.바이오 영재고 설립도 충청권 자치단체 간 경쟁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는 마찬가지다.
돌연 기획재정부가 설립 분담금 50%를 요구하고 나선 이유가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충남이 파격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수차례 정부의 불가 입장에도 불구하고 세종이 고집하고 있는 KTX세종역 설치는 여전히 KTX오송역 발전을 가로 막는 최대 악재다.
충청권 4개 시도가 겉으로는 메가시티 완성을 외치면서도 뒤로는 여전히 불필요한 내부 경쟁을 계속하고 있는 셈이다.
충청권 메가시티가 현실화되기까지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이는 이유다.
충청북도의 한 관계자는 "충청광역연합 출범은 메가시티 완성을 위해 첫발을 내딛는 것"이라며 "앞으로 수도권 일극 체제의 대안이 될 수 있도록 4개 시도가 힘을 합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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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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