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신화: 오공, 중국 게임 인식 전환점 될까?
게임사이언스의 신작 '검은 신화: 오공'의 출시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게임사이언스는 지난 8일 파이널 트레일러를 공개하면서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트레일러와 동일한 퀄리티로 구현된다면 중국 콘솔 게임의 인식을 180도 전환시킬 게임이라는 평가가 즐비하다.
다만 게임사이언스가 출시 전 게임성을 확인할 수 있는 데모 버전을 제공하지 않아 실제 플레이 버전이 트레일러와 전혀 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솔솔 나오고 있다.
파이널 트레일러는 웅장하면서도 비장한 BGM과 함께 앞으로 여정을 펼쳐질 필드를 조명하며 시작된다. 박수를 치는 나무 괴수, 단검을 든 석상, 괴상한 형태의 불상, 멋진 노을 아래 암자 등 다양한 배경 및 몬스터가 검은 신화: 오공의 뛰어난 그래픽 퀄리티를 강조했다.
누군가에게서 화염의 쌍날검을 손에 넣는 오공은 곧장 전투에 돌입한다. 화염의 쌍날검으로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장면에서 검은 신화: 오공이 전통 소울라이크 장르보다는 속도감을 중시한 액션 RPG 장르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순히 무기를 활용해 적과 대적할 뿐만 아니라 각종 요괴로 변신한 후 해당 요괴의 기술을 활용하며 전투를 전개할 수도 있다. 트레일러에서는 4종의 요괴로 변신한 오공의 모습이 나타난다.
요괴 변신은 전투 도중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본래 모습으로 공격을 펼쳤다가 상황에 맞춰 요괴로 변신해서 대응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이를 통해 각종 무기와 변신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낸 전투 플레이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다음 장면으로는 눈이 내리는 날 얼어붙은 강 앞에 앉아 명상하는 오공의 모습이 조명된다. 강 밑에는 의문의 생명체가 발광하고 있다. 오공이 처치해야 할 보스 몬스터 중 하나로 보인다. 이때 오공의 의상이 이전보다 더 멋진 디자인으로 변경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화로에서 무언가를 생성한 여우 NPC, 오공에게서 그것을 받아 관찰하는 가면의 사나이, 호리병에 주문을 외우는 노인, 정체불명 결계 속으로 입장하는 오공, 무협지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몬스터들이 순차적으로 등장한다.
몬스터 디자인은 대체적으로 세계관과 잘 어울리며 그래픽 또한 언리얼 엔진 5의 기술력이 돋보인다. 요괴를 처치한 오공이 호리병 속에 영혼을 주입하는 모습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트레일러는 최종 보스로 예상되는 사천왕의 모습으로 종료된다.
결론적으로 트레일러만 놓고 보면 기대할 수밖에 없는 게임이다. 고퀄리티 그래픽, 속도감 넘치는 액션성, 탄탄한 서사, 매력적인 디자인, 다양한 보스 패턴이 어우러진 액션 RPG를 누가 기대하지 않을 수 있을까.
여기에 게임 패드 진동과 사운드 요소가 적절하게 구현된다면 중국 게임의 인식과 위상을 크게 전환시킬 기점이자 올해의 게임(GOTY)까지도 충분히 노려볼 만한 게임이다.
다만 데모 버전을 제공하지 않아서 트레일러와 실제 게임 플레이 체감이 다를 것 같다는 우려도 피할 수 없다. 글로벌 게이머들의 감상평도 비슷했다. 댓글에서 게이머들은 "데모 버전을 내놓지 앟은 것이 궁금하다", "트레일러에서 보여준 그래픽을 PS5에서 구현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트레일러만 완벽한 게임이 아니길 바란다", "트레일러만 보면 기대할 만한 게임이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고 있다.
한편, 검은 신화: 오공은 지난 2020년 8월 최초 공개된 서유기 기반 액션 RPG 신작이다. 서유기는 삼장법사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과 함께 악의 세력을 물리치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내용이다. 검은 신화: 오공은 그 여정을 모두 끝낸 이후 시간을 다룬다.
정식 출시일은 8월 20일 오전 10시로 결정됐다. 현재 플레이스테이션5,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예약 구매할 수 있다. 엑스박스 버전은 최적화 이슈로 여타 플랫폼보다 늦게 출시될 예정이며 실물 패키지 버전은 게임사이언스의 사정에 따라 제공되지 않는다.
- 검은 신화: 오공 파이널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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