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맞지만 지금은 아냐"‥'임원만 비즈니스석' 해명

한수연 2024. 8. 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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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협회를 향한 안세영 선수의 '폭탄 발언' 이후 여론의 집중 공격을 받아온 배드민턴협회가 과거 임원진만 항공기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배드민턴협회는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이전 집행부 시기였던 2018년 일부 임원이 국제대회 파견 시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적이 있고, 2018년 아시안게임 당시 부회장급 이상이 전원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질타를 받은 게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협회의 여비 규정상 회장과 부회장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현 집행부 임기가 시작된 2021년부터는 다 일반석을 타고 있고 그렇게 아낀 예산을 선수단 훈련비에 추가 사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관련 자료도 공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코치진과 선수단은 대한체육회가 이코노미 항공권을 지원했고 트레이너와 협회 임직원들은 협회 비용으로 이코노미 항공권을 구매했습니다.

김택규 회장 등 협회 임직원 중 비즈니스석에 탄 사람은 없었으며, 코치진 2명만 개인 마일리지를 사용해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안세영 선수 등 일부 선수는 소속 팀 지원이나 개인 비용으로 비즈니스석을 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배드민턴협회의 임원 규모와 재정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배드민턴협회는 임원진이 모두 40명에 달해 대한축구협회보다도 많지만, 수년간 회장 및 임원진의 기부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를 기준으로 재정자립도가 46%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21개 종목 가운데 기부금이 '0원'인 종목은 배드민턴과 태권도 두 개뿐입니다.

다만 태권도협회의 경우 스폰서십 계약 등 사업 수입으로 재정 자립도 56%를 기록했습니다.

금메달을 딴 종목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았던 건 대한양궁협회로, 81%에 이르렀습니다.

한수연 기자(soo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25568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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