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으로 질 뻔 했다' 태권도 서건우, 16강서 기사회생…오혜리 코치 항의 통했다 [올림픽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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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서건우(한국체대)가 오심에 땅을 칠 뻔 했다.
서건우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16강전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에게 2-1(6-8, 16-16, 14-1)로 이겼다.
이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오혜리 대표팀 코치가 코트에까지 올라와 강하게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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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리(프랑스), 조용운 기자] 세 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서건우(한국체대)가 오심에 땅을 칠 뻔 했다.
서건우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16강전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에게 2-1(6-8, 16-16, 14-1)로 이겼다.
2라운드처럼 동점이 나올 경우 태권도는 회전 기술로 득점을 더 많이 한 쪽, 머리-몸통-정권-감점의 순으로 기술 가치가 누가 더 높았는지를 따진다. 가능한 공격적이고 모험적인 경기를 하게 만들려는 장치다. 이래도 모든 항목이 같을 경우에는 심판 1명과 배심원 2명의 합의에 따라 라운드 승리자를 결정한다.
1라운드를 패한 상황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서건우는 자칫 패한 것처럼 보였다. 심판도 추르칠의 손을 들어줬다.
이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오혜리 대표팀 코치가 코트에까지 올라와 강하게 어필했다. 심판진은 그제서야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고, 서건우의 회전 기술 득점이 1회 더 많다는 걸 확인했다. 오혜리 코치의 정확한 항의가 아니었다면 오심에 울 수 있었다.
분위기를 바꾼 서건우는 3라운드에서 정확한 연속 공격으로 30초 만에 8점을 따내면서 어렵사리 16강을 통과했다.
한국 태권도가 올림픽 남자 80kg급에 나가는 건 처음이다. 서건우는 그만큼 크게 힘을 쓰지 못하던 중량급에 나서는데도 파리로 오기 전 태권도 대표팀이 기대하던 하나의 금메달 유력 후보다.
지난해 12월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올림픽 랭킹 1위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 도쿄 올림픽 은메달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 동메달 세이프 에이사(이집트) 등을 모두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때 우승으로 파리행을 확정지었다.
앞서 태권도 대표팀이 박태준(남자 58kg급)과 김유진(여자 57kg급)이 연달아 금메달을 따내면서 분위기가 좋아 서건우가 사흘 연속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따른다. 두려움이 사라진 태권도 대표팀에 불기 시작한 '할 수 있다'는 기운도 무시할 수 없다.
실제로 김유진은 "이날 오전 (박)태준이가 한손을 다치고도 미트를 잡아줬다"며 "긴장하지 말라고 별 거 아니라고 했는데 그말이 크게 와닿았다"라고 했다. 김유진도 박태준의 '별 거 아니야'라는 말을 그대로 입증한 뒤 "올림픽 별 거 아니니까 너네도 할 수 있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를 이어받은 서건우는 오심 문제가 있긴 했지만 경기 내용은 전반적으로 훌륭했다. 패했던 1라운드에서도 체격 조건이 좋은 상대를 맞아 몸통 공격의 정확도를 발휘했다. 2~3라운드에서는 조금 더 회전 공격에 중점을 두면서 기술 태권도의 강점을 잘 보여줬다.
서건우의 8강 상대는 도쿄 대회 은메달 엘샤라바티를 제압한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데스(브라질)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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