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은폐 논란' 속 민희진… 현대카드 토크쇼 출연?

김유림 기자 2024. 8. 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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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사내 성희롱 사건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인물이 민희진 대표의 사건 무마 의혹에 입을 연 가운데 민 대표의 토크쇼 출연이 공감을 얻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내 성희롱 사건 당사자라고 주장하는 여직원 A씨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달 31일 민희진 대표가 올린 해명문에서 A여직원으로 언급된, 민 대표가 'X년' '정신병' 등 여러 쌍욕으로 칭한 그 A"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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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 제작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토크쇼에 출연한다. 사진은 지난 5월 서울 중구 신문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결과에 따른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사내 성희롱 사건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인물이 민희진 대표의 사건 무마 의혹에 입을 연 가운데 민 대표의 토크쇼 출연이 공감을 얻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민 대표는 다음달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현대카드 구역 일대에서 열리는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이하 '다빈치모텔') 행사에 강연자로 선다. '다빈치모텔'은 토크·공연·전시·버스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학문·경영·기술 등 각 분야의 독보적인 아이콘들을 만날 수 있는 현대카드의 문화 융·복합 이벤트다.

이날 민 대표는 '케이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이라는 강연 주제로 대중 앞에 설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하이브와 경영권 싸움은 물론 사내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 등의 갈등을 겪고 있는 민 대표의 강연이 공감과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대카드 측은 현재로선 민 대표가 행사에 예정대로 나올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소송중인 사람이 토크 콘서트라고?" "현대카드 불매각이네요"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사내 성희롱 무마 의혹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사내 성희롱 사건 당사자라고 주장하는 여직원 A씨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달 31일 민희진 대표가 올린 해명문에서 A여직원으로 언급된, 민 대표가 'X년' '정신병' 등 여러 쌍욕으로 칭한 그 A"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일방적으로 가해자인 B임원만을 감싸고 돌며 밑에서 일하는 구성원에 대한 욕설과 폭언으로 만신창이를 만들어놓은 민 대표가 자신의 억울함을 밝힌다는 명분으로 퇴사한 회사 직원의 카톡을 한마디 양해도, 동의도 없이 공개한 것에 더해 본인은 대표자로서 중립을 지켰으며 본인이 한 욕설의 대상이 제가 아니며, 카톡도 짜깁기라는 등의 수많은 거짓말을 재차 늘어놓는 것까지 참고 넘길 수는 없어서 이 글을 남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룹 뉴진스 제작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토크쇼 출연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토크쇼에 출연 예정인 민 대표. /사진=현대카드 공식 인스타그램
이어 "민 대표 측이 매사 누구도 진실의 왜곡과 짜깁기를 당해서는 안된다고 했으면서 진실을 짜깁기라 말할 뿐더러 퇴사한 직원이 퇴사 이후에 보낸 사적 카톡 내용까지 마음대로 자신을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어도어에서 B임원의 직속 부하로 근무하던 중 성희롱성 발언 뿐만 아니라 각종 직장 내 괴롭힘, 부당한 대우를 받다 지난 3월2일 퇴사 의사를 먼저 공식적으로 알리고 3월6일 회사에 성희롱, 직장내 괴롭힘에 대한 신고, 3월16일 신고 처분 결과를 공유 받고 3월21일 퇴사했다.

A씨는 "아쉽게도 하이브는 조사 후 징계를 할 정도의 성희롱 및 직장내 괴롭힘에 이르렀다고 명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 그래도 부적절했음은 확실하니 민 대표에게 B씨에 대한 엄중한 경고 조치를 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경고 조치를 취하는 것마저 거부했고 신고 당일부터 조사가 끝난 뒤까지 적극적으로 B씨의 혐의없음을 주장하고 그 과정에서 제게 온갖 모욕을 일삼았다"며 "저의 신고를 무효화 하기 위해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 대표의 거짓 해명에 이용되면서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며 "민 대표는 온 대중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 한때 같이 일한 사람에게 잘못한 사실이 있으면서도 되려 이를 이용하고 미안하다는 사과 한 줄 없었다는 것은 너무한 일"이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A씨는 "민 대표는 제가 일을 못 해 보복성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이게 프레임을 짜고자 온갖 증거를 모으려 애썼고 저를 온갖 욕과 폭언으로 짓밟고 모욕했다. B씨에게는 변호사를 선임해 무고죄로 고소하라고 부추기고 본인의 지위를 이용해 제 신고가 무효화 되도록 백방으로 노력했다"며 "민 대표와 B씨의 진심어린 사과를 기다린다. 진실을 명백히 밝히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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