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장 임명 여파…민주, 광복절 경축식 불참 검토, 혁신당 불참 결정

박지윤 기자 2024. 8. 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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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8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취임식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주최의 8·15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9일) 정치권 소식에 따르면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은 광복절 경축식에 안 갈 것 같다"며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습니다.

민주당이 이와 같은 결정을 논의하게 된 배경에는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뉴라이트' 논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형석 관장의 임명이 독립운동의 정신과 맞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황정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권칠승·송옥주·한병도 의원이 독립기념관 비상임 이사직에서 자진 사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내 역사정의특별위원회와 행동포럼은 오는 14일 규탄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정부 주최의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을 최종 결정하고, 김형석 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10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당 차원에서 불참을 결정했다"며 "친일 밀정 정권이 주최하는 8·15 경축 행사에 참여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질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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