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엇갈린 운명…'왕년 1위' 한샘, 2분기 연속 현대리바트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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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불황 속 2분기 가구, 인테리어 업계 경쟁도 현대리바트가 한샘을 앞질렀다.
한샘은 단 한번도 현대리바트에 가구, 인테리어업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가 올 1분기에 처음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샘도 판매 전략을 부분공사와 단품 중심으로 수정해 리하우스(인테리어) 매출을 늘리고 매달 '쌤페스타' 대대적인 할인을 진행했지만 현대리바트가 매출을 1000억원 가까이 늘리는 동안 매출이 오히려 감소하며 2분기도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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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불황 속 2분기 가구, 인테리어 업계 경쟁도 현대리바트가 한샘을 앞질렀다. '부동의 1위'라는 한샘의 아성이 점차 무너지는 양상이다.
9일 한샘은 2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이 4780억원,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2억원에서 증가했지만 매출은 7.1% 감소했다. 구조조정 전문가로 평가받는 김유진 대표가 취임하고 원가율을 개선한 덕에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부동산 경기와 소비 침체의 악영향을 극복하지 못한 영향이다.
2분기에도 한샘 실적은 현대리바트에 뒤쳐졌다. 앞서 현대리바트는 2분기의 매출이 4970억원, 영업이익은 82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4.7%, 135% 증가한 수치다.
한샘은 단 한번도 현대리바트에 가구, 인테리어업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가 올 1분기에 처음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현대리바트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재건축 시장에서 B2B(기업 대상) 인테리어 사업이 성장하며 실적을 끌어올려 업계 1위로 올라섰다.
한샘도 판매 전략을 부분공사와 단품 중심으로 수정해 리하우스(인테리어) 매출을 늘리고 매달 '쌤페스타' 대대적인 할인을 진행했지만 현대리바트가 매출을 1000억원 가까이 늘리는 동안 매출이 오히려 감소하며 2분기도 역전을 허용했다.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현대리바트 매출은 1조 17억원이고 한샘은 9639억원을 기록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한샘은 브랜드 고도화, 집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리하우스 스타일 패키지' 사업, ESG 경영 강화, 기업문화 재정립 등으로 실적 개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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