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 미사일 발사대 250대, 전방 배치한 동향 없어”

신형철 기자 2024. 8. 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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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미사일 발사대 250대를 전방에 배치하는 인계인수식을 벌였지만, 실제로 전방에 배치되는 동향은 없었다고 군이 분석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 관계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나 "발사대 250대와 관련해서 그 부대가 전방에 배치된 것처럼 오늘 보도도 됐는데 현재 전방배치 동향은 없다"며 "발사대에 채워 넣을 미사일 생산도 상당기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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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으로 볼 단서도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양와 함께 지난 4일 신형 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250대의 신형전술탄도미사일발사대를 국경 제1선부대에 인도하는 연설 내용도 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미사일 발사대 250대를 전방에 배치하는 인계인수식을 벌였지만, 실제로 전방에 배치되는 동향은 없었다고 군이 분석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 관계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나 “발사대 250대와 관련해서 그 부대가 전방에 배치된 것처럼 오늘 보도도 됐는데 현재 전방배치 동향은 없다”며 “발사대에 채워 넣을 미사일 생산도 상당기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한 것처럼 북한 언론에 보도된 250대의 발사대를 모형으로 볼 만한 단서도 관측되지 않는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노동신문은 북한의 중요 군수기업소들에서 생산된 250대의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가 ‘국경 제1선 부대들’에 인도되는 의식이 평양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기념식 연설에서 “전술핵의 실용적 측면에서 효과성을 제고하게 됐다”며 “적들의 무분별한 도발책동에 대한 확실하고 압도적인 견제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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