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에 푹 빠진 6070…펫소비 증가율 30대의 2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전 국민의 30%에 육박하는 1500만명에 달하면서 각종 반려용품, 서비스 등에 돈을 쓰는 '펫소비' 증가 폭이 일반 소비 증가 폭을 훌쩍 웃돌고 있다.
반려동물 용품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사료와 용품이 고급화되고 다양한 상품이 출시돼 전체 소비 증가를 견인하는 한편, 반려동물 관련 사업 기회도 늘리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강아지 사료 매출 61% 급증
반려동물 업체수 연13% 증가
애견 훈련시장도 빠르게 성장
◆ 반려동물 시대 ◆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전 국민의 30%에 육박하는 1500만명에 달하면서 각종 반려용품, 서비스 등에 돈을 쓰는 '펫소비' 증가 폭이 일반 소비 증가 폭을 훌쩍 웃돌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반려동물 키우기에 무관심했던 50대 이상 장년층의 소비가 크게 늘어나며 반려동물 인구를 구성하는 세대층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수준이 높은 '베이비부머'가 반려동물 시장에 편입되면서 반려용품 시장은 고급화·다양화의 길을 걷고 있다.
9일 매일경제와 KB국민카드가 공동 개발한 'MK-KB국민카드 펫소비지수(PCI)'는 올 상반기 182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171 대비 5.9% 증가했다.
PCI는 2019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KB국민카드의 동물병원, 온·오프라인 반려용품, 카페 등 양육 관련 가맹점 2만7000여 곳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나온 숫자다. 2019년 분기 평균을 100으로 보고 지수를 산출한다.
부문별 PCI를 살펴보면 동물병원 소비지수는 163으로 전년 대비 2.8% 늘어난 데 그친 반면, 각종 반려동물 양육물품·서비스에 관한 소비지수는 274를 기록하며 1년 새 16.1%나 늘어났다.
특히 PCI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펫소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올 상반기 연령대별 전년 동기 대비 PCI 증가폭을 보면 60대 이상에서 12.7% 늘어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50대 7.9%, 30대 5.5%, 40대 4.3%, 20대 0.9% 순이다. 젊은 층보다 상대적으로 경제력과 시간을 모두 갖춘 중장년층이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고 소비까지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상열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상무는 "장년층에서 뚜렷하게 볼 수 있는 펫 관련 소비의 성장세에서 은퇴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이라는 트렌드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용품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사료와 용품이 고급화되고 다양한 상품이 출시돼 전체 소비 증가를 견인하는 한편, 반려동물 관련 사업 기회도 늘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영업 업체 수는 2018년 1만3791개소에서 2022년에는 2만2076개소로 증가했다. 해당 기간에만 반려동물 관련 사업체 숫자가 연평균 13.4% 늘어났다.
올 상반기 반려동물 용품별 매출 성장세를 살펴보면 우선 강아지와 고양이 사료·간식 분야의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35% 급등했다. 또 강아지 신발, 의류, 패션잡화 등이 각광받으며 애견패션잡화 매출이 47%나 뛰었다. 아울러 반려인들의 강아지 훈련에 대한 인식도 방송 등을 통해 높아지며 애견훈련용품 매출은 73% 급증했다. 애견훈련용품 연령대별 매출 증가 폭을 보면 40대와 50대가 각각 151%와 224% 급증해 눈에 띈다.
오현정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선임차장은 "필수품인 사료를 중심으로 한 반려동물 용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박나은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선수촌 퇴출된 못말리는 수영선수...이번엔 “네이마르가 DM보냈다” 발칵 - 매일경제
- 코로나19 환자 4주간 6배 폭증…입원환자 65%는 65세 이상 - 매일경제
- 2분기 또 사상 최대 실적…동학개미 ‘최애’ 이 종목 싹쓸이 [주식 초고수는 지금] - 매일경제
- “피자 쏠려 못먹겠다, 환불해줘”...CCTV봤더니 세워서 들고가는 황당 손님 - 매일경제
- “일요일 새벽 또 잠 못자겠네”...‘절친’ 우상혁·전웅태 금메달 동반 사냥 - 매일경제
- “친구들 학교 간 사이에”…열네살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탄생 - 매일경제
- 교수와 해외출장 후 귀국 사흘 만에 숨진 대학원생...숭실대 “비위 확인” - 매일경제
- “하루 12% 오르다니, 역시 대장님”…저가매수 몰려 급반등한 비트코인 - 매일경제
- “더워서 열나는줄 알았는데 웬 날벼락”…심상찮은 ‘이 환자’ 한달새 6배 폭증 - 매일경제
- 김유진이 해냈다! 16년 만에 女 태권도 57kg급 금메달…종주국 자존심 지켜 [파리올림픽] - MK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