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영업이익 127%↑ 눈덩이 미수금은 더 늘어

홍혜진 기자(honghong@mk.co.kr) 2024. 8. 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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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2분기 4657억원의 흑자를 냈다.

하지만 가스원가보다 판매가격이 싼 역마진 구조가 이어지면서 미수금은 13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9일 가스공사는 올해 2분기 465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상반기 영업실적은 작년 영업이익의 차감 요인이었던 일회성 비용들이 해소되면서 정상화된 측면이 있다"며 "8월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원료비가 여전히 원가에 못 미치고 있어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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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2분기 4657억원의 흑자를 냈다. 하지만 가스원가보다 판매가격이 싼 역마진 구조가 이어지면서 미수금은 13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9일 가스공사는 올해 2분기 465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1% 증가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상반기 영업실적은 작년 영업이익의 차감 요인이었던 일회성 비용들이 해소되면서 정상화된 측면이 있다"며 "8월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원료비가 여전히 원가에 못 미치고 있어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분기 민수용(주택·일반용) 미수금은 13조7496억원으로 1분기보다 약 2000억원 늘어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미수금은 가스 수입대금 중 판매요금으로 미회수된 금액으로 사실상 영업손실이다. 가스공사의 원가 회수율은 약 80%로 100원어치 가스를 팔면 20원씩 적자가 쌓이는 구조다. 2022년 에너지 가격 급등기에 요금 인상폭을 제한하면서 미수금 형태의 매출이 늘어났고, 가스공사는 차입금을 늘려 가스를 도입해왔다. 40조원에 달하는 차입금으로 인해 가스공사가 하루에 부담하는 이자비용은 47억원에 이른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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