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HERE WE GO' 확정…양민혁에 '와장창' 녹았던 에메르송, 토트넘 떠나 밀란 이적 "韓 투어 마지막 스퍼스맨"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에메르송 로얄(25)이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뛴다. 한동안 이적설이 돌았던 AC밀란이 다음 무대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9일(한국시간) "에메르송 로얄이 AC밀란으로 이적한다.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23억 원)다. 에메르송 로얄과 AC밀란은 5월에 합의했다. 에메르송 로얄을 AC밀란 이적만 원했고 최종적으로 이적을 확정하게 됐다"라면서 공식발표 임박을 알리는 'HERE WE GO'를 남겼다.
에메르송 로얄은 2019년 브라질을 떠나 유럽 땅을 밟았다. 꽤 높은 잠재력에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양강'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 팀 바르셀로나와 접점이 맞았고 200만 유로(약 180억 원)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바르셀로나 입단 뒤 오른쪽에서 폭발력을 보이며 기대를 받았는데 2020년 겨울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다. 레알 베티스에서 한 시즌 반 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이자 많은 팀이 에메르송 로얄에게 접촉했고 2021년 2500만 유로(약 375억 원)에 토트넘으로 와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양한 포지션에 에메르송 로얄을 활용했다. 공격적인 오른쪽 풀백부터 중앙 수비수까지 꽤 많은 임무를 맡았는데, 중앙 수비수는 수비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하자 결정한 임시 방편 중 하나였다.
토트넘에서 알토란 역할을 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2024-25시즌 플랜에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지 않았던 모양이다.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 올라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지만 AC밀란과 꾸준히 연결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팀K리그와 친선전에도 출전했다. 선발로 출전했던 그는 팀K리그 명단에 포함됐던 양민혁과 상대했는데, 양민혁의 유려한 바디페인팅에 속아 공간을 내주는 모습이 있었다.
당시에 영국 매체 '스퍼스 뉴스'는 "왼쪽에서 뛴 양민혁은 에메르송 로얄에게 많은 문제를 일으키게 했다. 왼발 슈팅은 거의 득점을 만들 뻔했다. 양민혁의 경기력은 토트넘 팬들을 흥분하게 했다"이라고 집중 조명했다.
또 다른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양민혁이 에메르송 로얄을 이겨냈다. 정말 뛰어난 기술이었다. 빠르고 자신있게 자신의 이름을 토트넘 팬들에게 알렸다. 패스를 받자마자 현란한 퍼스트 터치로 돌파에 성공했고 에메르송 로얄을 당황하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에메르송 로얄을 데려왔던 이적료를 거의 대부분 회수할 거로 보인다. AC밀란과 기본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25억 원)에 합의했지만 옵션 조항이 있다. 모든 옵션이 발동된다면 2021년 냈던 이적료(2500만 유로)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메르송 로얄은 떠났지만 토트넘에 굵직한 선수들은 잔류하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팀과 연결됐던 히샤를리송은 영국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돈보다 내 꿈이 더 중요하다. 나에게 사우디아라비아 팀 제안이 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브라질 국가대표 팀과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 뛰고 싶다. 사우디아라비아 팀 제안을 거절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2023-24시즌 종료 후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개인 합의설까지 있었던 주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난 다른 팀을 생각하지 않는다. 토트넘을 매우 존중하고 있다. 토트넘은 나에게 큰 애정을 줬다. 난 토트넘에서 뛰는 게 좋다. 이번 시즌 우리 팀이 우승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게 내 임무"라면서 토트넘 잔류에 고개를 끄덕였다.
캡틴 손흥민은 어땠을까. 그는 "축구에서 미래를 알 수 없지만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 할 일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더 성장하고 더 축구적으로 성숙하고 더 많은 업적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라며 끝까지 남아 모든 걸 불태울 각오였다.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 발동-추후 재계약설 등 현지에서 많은 보도들에도 말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과 프리시즌 평가전 이후 취재진 질문에 "난 아직 토트넘에 소속 선수"라면서 "굳이 더 드릴 말씀이 없다. 항상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모든 사람이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것처럼, 항상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뛰다보면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준비한 2024-25시즌에 집중할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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