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천수만 양식장 고온에 우럭 16만 마리 폐사

김성환 기자 2024. 8. 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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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충남 서해 천수만 양식장에서 우럭(조피볼락) 16만 마리가 폐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9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에서 우럭 폐사 신고가 들어오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양식장은 총 42곳에 달한다.

이날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한 가세로 군수는 "고수온 현장 대응반을 통해 현장 예찰 및 지도를 강화하고, 신속한 원인 조사와 복구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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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암포구 양식장을 찾아 대응방안을 강구 중인 가세로 군수

[태안]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충남 서해 천수만 양식장에서 우럭(조피볼락) 16만 마리가 폐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9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에서 우럭 폐사 신고가 들어오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양식장은 총 42곳에 달한다.

양식장마다 하루에 2천에서 3천 마리까지 폐사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태안군은 다음 주 중 국립수산과학원 등과 협력하여 폐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한 가세로 군수는 "고수온 현장 대응반을 통해 현장 예찰 및 지도를 강화하고, 신속한 원인 조사와 복구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천수만에서는 지난 2일 오후 2시를 기해 고수온 경보가 발령되었고, 5일에는 천수만 북부해역 저층에서 용존산소 농도가 1L당 1.99㎎ 이하로 떨어져 어패류의 호흡을 방해하는 산소 부족 현상이 관측되었다. 천수만에서 산소 부족 물 덩어리가 발생한 것은 2018년 이후 6년 만의 일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부터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표층과 저층의 해수가 잘 섞이지 않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 양식업계는 이번 사태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있으며, 향후 대응 방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충남 #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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