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열린 공청회, 동부권 주민 불만 표출…도민투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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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국립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도민공청회가 나주와 목포에 이어 9일 순천에서 열렸다.
이날 도민공청회에서 동부권 주민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절차에 대한 강한 불신과 불만을 드러내고 반드시 동부권에 국립의대와 대학병원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도민공청회가 열리는 전남도 동부지역본부 앞에서 순천 시민들이 국립의대와 대학병원의 동부권 설립을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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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불신임, 낙선운동까지 제기
전남지역 국립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도민공청회가 나주와 목포에 이어 9일 순천에서 열렸다.
이날 도민공청회에서 동부권 주민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절차에 대한 강한 불신과 불만을 드러내고 반드시 동부권에 국립의대와 대학병원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전남도 동부지역본부 이순신 홀에서 열린 도민공청회에는 전남 동부권 주민들이 400석의 자리를 가득 메워 국립의대와 대학병원 유치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이날 도민공청회에서 AT커니코리아 측은 이전 공청회때와 마찬가지로 "대통령과 국무총리 등 정부에서는 전남도가 먼저 대학을 추천하면 신속히 의대 설립을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며 "대학 선정까지 3단계 위원회인 설립방식선정위원회와 사전심사위원회, 평가심사위원회를 거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설립 방식 기본안으로 "단일캠퍼스-단일병원안과 단일캠퍼스에 복수병원, 단일캠퍼스와 지역 의료원시설을 이용하거나 위탁하는 방식을 설명하고 오는 10월까지 공모 절차 진행과 추천대학 선정을 마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의견수렴에서 동부권 주민들은 "서부권보다 동부권의 인구가 더 많아 학생 수급 용이와 환자 수요가 많을 수 밖에 없고 경남 서부권까지 아우르는 의료서비스가 가능할 뿐 아니라 교통이 편리하고 산단의 사고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다"며 "국립의대와 대학병원은 반드시 동부권에 설립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주재한 도민과의 대화에 참석했다는 한 주민은 "서부권과 동부권이 대립해 여론이 분열되고 이렇게 형식적인 공청회가 될 바에야 도민투표를 통해 설립지를 정하자"고 제안했다.
한 주민은 "객관적으로 모든 지표가 동부권에 설립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현재 전라남도가 이를 무시하고 서부권에 설립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도민공청회가 무슨 필요가 있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여수산단에서 근무한다는 한 노동자는 "동부권에 국립의대와 대학병원이 설립되지 않는다면 김영록 전남지사에 대한 불신임과 차기 지방선거에서 낙선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최측에서 공모에 응하지 않는 대학에 대해 평가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공모에 응한 대학만을 추천할 수 있다고 설명하자 동부권 주민들이 한때 이에 항의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도민공청회가 열리는 전남도 동부지역본부 앞에서 순천 시민들이 국립의대와 대학병원의 동부권 설립을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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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CBS 김삼헌 기자 gon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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