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협상 돌입...선수는 이적 의지 충만, 거래 조건 모색 중

이정빈 2024. 8. 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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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미드필더 보강을 바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산데르 베르게(26·번리)를 두고 번리와 협상을 시작했다.

한편, 베르게 영입을 위해 번리와 협상에 돌입한 맨유는 AS 모나코의 미드필더인 포파나에게도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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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중앙 미드필더 보강을 바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산데르 베르게(26·번리)를 두고 번리와 협상을 시작했다. 여러 상황에 대비한 맨유는 베르게와 동시에 유수프 포파나(25·AS 모나코) 영입도 염두에 뒀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의 다르메시 셰스 기자는 8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맨유가 베르게 영입을 놓고 번리와 초기 협상을 가졌다. 맨유는 거래 조건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베르게는 계약이 3년 남았다. 초기 접근 후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든 포파나에 대한 대화도 열려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한 맨유는 짐 레트클리프(71·잉글랜드) 구단주 아래서 첫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이적 시장 초반부터 조슈아 지르크지(23)와 레니 요로(18)를 영입하며 알찬 보강을 가져갔는데, 이제 중원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

이번 여름 맨유는 크리스티안 에릭센(32), 스콧 맥토미니(27), 카세미루(32)를 매각 대상으로 선정했다. 또한 소피안 암라바트(27·피오렌티나)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이 있었지만, 이를 발동하지 않았다. 허리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맨유는 기존 자원을 내보내고 시장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현재 맨유가 가장 진전을 이룬 미드필더는 베르게로 알려졌다. 맨유가 관심을 보인 베르게는 지난 시즌 번리 소속으로 공식전 40경기에 나서 2골과 2도움을 기록했다. 2M 가까운 신장에 육중한 체구를 지닌 그는 안정적인 기본기와 간결한 기술을 겸비한 자원이다. 번리가 강등되긴 했지만, 그의 활약은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여름 번리와 4년 계약을 체결한 베르게는 아직 팀과 3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다만 베르게는 팀이 강등된 동시에 뱅상 콤파니(38·벨기에) 감독이 떠나자, 곧바로 상위 리그로 이적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마침 맨유가 베르게에게 관심을 보였고, 이 사실을 파악한 베르게는 맨유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맨유는 베르게의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약 436억 원)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8일 “맨유는 베르게에게 2,500만 파운드 상당의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2,500만 파운드 안에는 모든 추가 보너스 조항이 포함됐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번리는 1년 전 베르게를 1,500만(약 261억 원) 파운드로 영입했다.

한편, 베르게 영입을 위해 번리와 협상에 돌입한 맨유는 AS 모나코의 미드필더인 포파나에게도 관심을 보였다. 계약 기간이 1년도 남지 않은 포파나는 AC 밀란 이적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단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오리무중 상태에 놓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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