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휴가 중이던 소방관, 식사 중 기도막힌 70대 구해

장수인 기자 2024. 8. 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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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이던 소방관이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음식물이 목에 걸려 기도가 막힌 70대 남성을 하임리히법으로 구했다.

9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낮 12시 40분께 익산시 한 식당에서 홀로 밥을 먹던 A 씨(70대)의 기도가 막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휴가 중이었던 군산소방서 비응119안전센터 소속 최홍준(37) 소방사는 '도와주세요'라는 식당 여직원 외침에 A 씨에게 반사적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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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소방서 비응119안전센터 소속 최홍준(37) 소방사가 7일 낮 12시 40분께 익산시 한 식당에 밥을 먹다 기도가 막힌 70대 남성을 구하는 모습.(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장수인 기자 = 휴가 중이던 소방관이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음식물이 목에 걸려 기도가 막힌 70대 남성을 하임리히법으로 구했다.

9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낮 12시 40분께 익산시 한 식당에서 홀로 밥을 먹던 A 씨(70대)의 기도가 막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휴가 중이었던 군산소방서 비응119안전센터 소속 최홍준(37) 소방사는 '도와주세요'라는 식당 여직원 외침에 A 씨에게 반사적으로 달려갔다.

이어 그는 즉각 주변 사람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한 뒤, A 씨의 흉부를 뒤에서 끌어안으며 기도에 막힌 음식물을 토해낼 수 있게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최홍준(37) 소방사.(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뉴스1

최 소방사의 응급처치에 A 씨는 1분여 만에 음식물을 토해냈다.

얼굴의 혈색이 돌아온 A 씨는 현장에 구급대원들이 도착해 병원에 갈 것을 권유했지만, 그는 극구 거절했다. A 씨의 혈압과 체온을 확인한 구급대원은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고, 보호자와 통화 후 A 씨를 귀가 조처했다.

최홍준 소방사는 "딸과 시간을 보내던 중 이런 일을 겪게 되어 놀랐지만, 무사히 해결돼서 다행이다"며 "평소 펌뷸런스 대원으로서 응급처치 훈련을 한 덕분에 비상 상황에서도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홍준 소방사는 지난 2022년 1월 구조특채로 소방에 임용됐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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