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티몬·위메프 합병 추진…신규 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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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환불 지연 사태를 초래한 구영배 큐텐 대표가 두 플랫폼의 합병 절차를 진행한다.
큐텐은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KCCW'(K-Commerce Center for World)신규 법인 설립을 신청하고 1차로 설립자본금 9억9999만9900원을 출자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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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환불 지연 사태를 초래한 구영배 큐텐 대표가 두 플랫폼의 합병 절차를 진행한다.
큐텐은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KCCW'(K-Commerce Center for World)신규 법인 설립을 신청하고 1차로 설립자본금 9억9999만9900원을 출자한다고 9일 밝혔다.
티메프의 합병은 법원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먼저 신규 법인을 설립한 후 KCCW 법인을 중심으로 양사 합병을 위한 준비 작업과 사업 정상화 추진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큐텐에 따르면 구 대표는 이해 관계자의 동의를 받아 티몬과 위메프의 보유지분을 100% 감자하고 자신의 큐텐 지분 38% 전부를 합병법인에 백지 신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CCW가 큐텐그룹 전체를 지배하게 돼 해외 큐텐의 아시아 시장, 위시의 미국·유럽 시장, 샵클루즈의 인도 시장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하게 된다는 계산이다.
KCCW는 큐텐의 일본 시장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K뷰티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단기 사업전략도 수립했다.
합병 법인은 판매자들이 1대 주주로 이사회와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주주조합의 형태로 꾸려진다. KCCW는 배송 완료 후 7일 이내로 정산일을 대폭 단축하는 등 판매자 중심의 수수료 정책과 정산 정책을 도입·운영한다.
또 신속한 사업 정상화 및 피해 규모 최소화를 위해 KCCW에서 추가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KCCW는 사이트 브랜드 변경 및 신규 오픈, 새로운 정산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면서 판매자 주주조합 결성, 법원 합병 승인 요청, 새로운 투자자 협상도 동시에 진행하게 된다.
KCCW는 이날부터 티몬과 위메프 판매자를 대상으로 미정산대금의 CB(전환사채) 전환 의향서 접수를 시작했다. 8월 말까지 모집한 판매자들로 1호 주주조합을 결성한 후 법원에 합병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합병이 승인되면 2~3호 주주조합이 순차적으로 결성된다.
구 대표는 "티몬이나 위메프 매각으로는 피해 복구가 어렵다"며 "합병을 통해 과감하게 비용을 축소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신속하게 사업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티몬과 위메프가 합병하면 사업 규모가 국내 4위로 상승한다"며 "기업 가치를 되살려야 투자나 인수합병(M&A)도 가능해지고 내 지분을 피해 복구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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