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서 희망과 감동 선물한 MZ선수들의 도전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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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금빛 새 역사를 쓰고 있다.
8일(한국시간) 현재 한국은 총 13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올림픽은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단체 구기 종목 출전 무산으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최소 규모 선수단이 파견되면서 전망이 밝지 않았다.
특히 활·총·검의 금메달 사냥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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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금빛 새 역사를 쓰고 있다. 8일(한국시간) 현재 한국은 총 13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역대 최다 금메달을 딴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와 금메달 수가 같다. 아직 역도, 높이뛰기, 근대5종, 브레이킹 등 경기가 남아 있어 추가 메달 가능성도 점쳐진다. 젊은 영웅들의 꺾이지 않는 도전은 무더위와 경기 침체로 지친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이번 올림픽은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단체 구기 종목 출전 무산으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최소 규모 선수단이 파견되면서 전망이 밝지 않았다. 대한체육회가 밝힌 목표는 '금메달 5개'였다. 하지만 선수들은 이를 훌쩍 뛰어넘은 쾌거를 이뤘다. 특히 활·총·검의 금메달 사냥이 돋보였다. 양궁 대표팀은 전 종목에서 5개 금메달을 싹쓸이했고, 사격과 펜싱에서도 각각 3개, 2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도 금메달 행진에 힘을 보탰다.
반전의 주역은 절대 주눅 들지 않는 MZ세대 선수들이었다. 젊은 패기로 금메달을 거머쥔 오예진, 반효진, 양지인 '사격 삼총사'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다.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수확해 종주국의 자존심을 살린 박태준과 김유진 역시 겁 없는 20대 초반이다. 특히 김유진은 세계랭킹 24위로 '언더독'이었지만 세계 1·2위를 격파했다. 이들은 사고방식도 남달랐다. 반효진 선수는 흔들릴 때마다 "나도 부족하지만 남도 별거 아니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독였다고 한다. 박태준 선수는 긴장될 때 '난 된다'는 문구를 되뇄다고 한다. 과거 세대와는 다른 MZ세대의 긍정과 당돌함, 올림픽을 즐기는 모습이 금빛 질주를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생을 보듬어야 할 정치권은 정쟁만 일삼는 가운데 MZ세대 선수들이 보여준 스포츠 정신과 긍정의 드라마는 국민의 시름을 달래줬다. 아쉽게 메달을 놓친 선수들도 있지만, 당당하게 승부를 펼친 모든 선수들은 위대하다. 이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도전을 즐기는 젊은 영웅들이 있어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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