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건조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4. 8. 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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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조선 계열사 HD현대미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건조에 착수한다.

9일 HD현대미포는 이날 울산 본사에서 2만2000㎥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HD현대미포가 건조에 착수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그리스 선주 '캐피털 마리타임 그룹'으로부터 수주한 동급 선형 4척 가운데 첫 번째 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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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미포, 착공식 개최
2026년까지 4척 인도 계획

HD현대의 조선 계열사 HD현대미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건조에 착수한다.

9일 HD현대미포는 이날 울산 본사에서 2만2000㎥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HD현대미포가 건조에 착수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그리스 선주 '캐피털 마리타임 그룹'으로부터 수주한 동급 선형 4척 가운데 첫 번째 호선이다. 길이 159.9m, 너비 27.4m, 높이 17.8m로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중 가장 큰 규모다. HD현대미포는 이날 착공식을 시작으로 운반선 4척을 순차적으로 건조해, 내년 11월부터 2026년 하반기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이산화탄소를 액화해 운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은 대표적인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분류된다. 탈탄소 분야에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이 점점 주목을 받으면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저장 시설로 옮기는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CCUS 기술이 고도화될 경우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도 현재보다 대형화될 가능성이 높아 조선업계에서는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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