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편법대출'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 임직원 4명 징계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양문석 편법 대출'과 관련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이 견책, 감봉 등 징계 조치를 받았다.

9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 같은 내용의 '수성 새마을금고 제재 조치'를 중앙회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임원 1명과 직원 2명은 견책, 나머지 직원 1명은 감봉 조치를 받았다.

앞서 중앙회는 이들이 기업운전자금 대출 심사와 사후관리가 철저하지 못했다며 징계위원회를 열고 의결했다. 수성새마을금고 이사회도 기업들의 사업 운영 등을 목적으로 대출한 자금이 개인의 주택구입자금 대환 및 가계자금대출 대환으로 유용됐고 소득대비총대출(LTI) 등 대출심사와 현장실사가 이뤄지지 않는 등 심사가 미흡했다고 판단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2021년 양 의원이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을 대출할 때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의원은 '사업운전자금' 명목으로 빌린 11억원을 2020년 11월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31억2000만원에 매입할 때 대부업체에서 빌린 5억8000만원을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