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지속 광주·전남서 물고기 27만 마리 폐사·온열질환 300명 육박

이승현 기자 2024. 8. 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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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광주와 전남에서 물고기와 가축 폐사, 온열질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전남 장흥 관산읍 한 양식장에서 넙치 300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올여름 여수·고흥 등 수산분야에서 누적 27만 8000마리가 폐사해 피해액은 4억 6000만 원에 달한다.

광주와 전남은 21일째 폭염특보가 발효 중으로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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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폐사 11만 7000여마리…피해액 14억
폭염이 지속되면서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8.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21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광주와 전남에서 물고기와 가축 폐사, 온열질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전남 장흥 관산읍 한 양식장에서 넙치 300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올여름 여수·고흥 등 수산분야에서 누적 27만 8000마리가 폐사해 피해액은 4억 6000만 원에 달한다.

가축폐사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에만 1만 1734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는데, 닭이 1만 832마리로 가장 많았고 오리 770마리, 돼지 132마리 순이었다.

현재까지 101개 농가에서 11만 7299마리(△닭 10만 4861마리 △오리 9037마리 △돼지 3401마리)가 폐사해 잠정 피해 추산액은 14억 7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농작물 피해는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다.

더위가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자도 잇따르고 있다. 전날 전남에서 1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5월부터 누적 환자는 광주 44명, 전남 253명 등 총 297명이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달 20일부터 전날까지 242명이 집중됐다. 사망자는 광주와 전남 각각 1명이다.

광주와 전남은 21일째 폭염특보가 발효 중으로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최고 체감온도는 구례 36.7도, 신안 옥도 36.5도, 담양·무안 해제 36.3도, 화순능주 36.1도, 고흥·광주 풍암 35.7도로 대부분 지역에서 33~36도의 분포를 보였다.

밤사이에도 열기가 식지 못하면서 광주와 목포에서는 누적 22일째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보이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토요일인 10일에도 낮 최고기온 32~34도,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내외로 무덥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5~40㎜의 소나기도 내리지만 비가 그치고 나면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울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더위가 지속되면서 전력량 사용 증가로 에어컨 실외기 화재와 정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장시간 야외 작업을 줄이는 등 건강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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