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가장 비이성적인 북한이 위협"... 계룡대서 휴가 마무리

김현빈 2024. 8. 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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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 방문으로 4박5일간의 여름휴가를 마무리했다.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자유 민주주의 가치'의 우월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통일 담론을 발표할 예정인 윤 대통령은 군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안보가 곧 경제이고, 경제적 번영이 자유를 보장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경남 진해 해군기지 방문(1박2일)에 이어 휴가의 대부분을 안보행보로 진행한 건 광복절 경축사에서 내놓을 메시지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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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5일간의 휴가 마무리
휴가 대부분 안보 행보에 
광복절 경축사 메시지와 연결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충남 계룡대 전시 지휘시설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9일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 방문으로 4박5일간의 여름휴가를 마무리했다.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자유 민주주의 가치'의 우월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통일 담론을 발표할 예정인 윤 대통령은 군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안보가 곧 경제이고, 경제적 번영이 자유를 보장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부터 이틀간 계룡대에 머물며 육군과 공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안보태세를 점검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계룡대 전시지휘시설(U-3)을 방문해 '24년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 연습 준비상태를 점검했다 취임 첫해 남태령 전시지휘시설(B-1), 지난해 8월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CP TANGO) 방문에 이어 세 번째로 전시지휘시설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가 곧 경제이고, 경제적 번영이 자유를 보장한다.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지켜낼 수 있다"며 "적의 선의에 기대서는 절대 평화를 지켜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북한의 위협에 마주하고 있다"며 "북한이 핵 선제공격을 법제화하고 우리 국민에게 GPS 공격뿐 아니라 쓰레기 풍선까지 날리며 호시탐탐 우리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참석한 군 관계자들에게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이 경남 진해 해군기지 방문(1박2일)에 이어 휴가의 대부분을 안보행보로 진행한 건 광복절 경축사에서 내놓을 메시지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윤 대통령은 경축사에서는 북한 정권의 비이성적 행태에 대한 문제점을 부각하면서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통일 담론을 새롭게 제시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공군 F-35A, F-15K 조종 및 정비담당관, 육군 특전사의 특수작전 및 고공전문담당관 등과 함께한 저녁 자리에서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씨를 만난 일화를 소개하며 "이런 분을 못 지켜주면 이게 나라인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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