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16-16', 대역전 드라마… 종주국의 위엄 보여준 서건우[스한 파리人]

이정철 기자 2024. 8. 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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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라운드를 패배하고 2라운드 1분여를 남기고 6-15로 리드를 허용했다.

세계랭킹 4위 서건우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4시21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16강전 세계랭킹 24위 호아킨 추르칠(칠레)와의 맞대결에서 라운드스코어 2-1(6-8 16-16(고난이도 서건우 승리) 14-1)로 이겼다.

일격을 당한 서건우는 2라운드에서도 추르칠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6-15로 리드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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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1라운드를 패배하고 2라운드 1분여를 남기고 6-15로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서건우(20)는 패배하지 않고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태권도 종주국의 위엄을 보여준 서건우다.

서건우(왼쪽). ⓒ연합뉴스

세계랭킹 4위 서건우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4시21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16강전 세계랭킹 24위 호아킨 추르칠(칠레)와의 맞대결에서 라운드스코어 2-1(6-8 16-16(고난이도 서건우 승리) 14-1)로 이겼다. 이로써 서건우는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파리 올림픽부터 태권도 종목에서 새로운 규칙이 적용된다. 지난 도쿄 올림픽까지 태권도는 2분씩 3라운드의 경기를 실시한 후 승자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으로 4라운드를 진행해 2점을 먼저 득점하는 선수를 승자로 선정했다. 3라운드에 연장전까지 점수를 축적했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서부터는 이 규칙이 바뀌었다.

2분씩 3라운드의 규정은 동일하나 매 라운드의 점수를 누적하지 않는다. 매 라운드 종료시 다음 라운드를 0-0으로 치르는데, 3개 라운드 중 2개 라운드를 먼저 따내면 승리한다. 골드 포인트제가 삭제되며 각 라운드에서 동점이 될 경우, 기술 점수가 적용돼 고난도 기술을 더 많이 시도한 선수가 우위를 점한다.

서건우(오른쪽). ⓒ연합뉴스

서건우는 16강에서 추르칠과 격돌했다. 1라운드에서 4-2로 앞서갔지만 막판 추르칠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6-8로 패배했다. 마지막 얼굴 공격을 시도했고 비디오 판독까지 거쳤으나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일격을 당한 서건우는 2라운드에서도 추르칠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6-15로 리드를 허용했다. 패배가 유력해진 상황. 서건우는 포기하지 않았다. 2라운드 막판 화려한 공세로 뜨거운 추격전을 펼치더니 16-16 동점을 만들었다. 난이도가 더 높은 공격을 많이 성공시켜 2라운드 승리를 거뒀다.

기세를 탄 서건우는 거침없었다. 3라운드에서 추르칠을 압도하며 11-0으로 앞서 나갔다. 결국 14-1 콜드 승리를 따냈다. 대역전극을 보여주며 '종주국' 한국 태권도의 위력을 보여준 서건우다.

-스한 파리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서건우.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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