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3급 정책협력관에 다시 국민의힘 인사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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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정책협력관 자리에 또 다시 국민의힘 인사가 임명됐다.
'협치'와 '실리'를 줄곧 강조한 김관영 도지사(민주당 소속)는 취임 직후인 지난 2022년 7월 국민의힘 소속인 박성태씨를 정책협력관에 임명했다.
지역정치권에서는 김 지사가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과 정책협력관 자리를 두고 이미 합의를 봤다는 이야기까지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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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치권엔 '내정설' 파다…민주당 및 당원 평가 주목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 정책협력관 자리에 또 다시 국민의힘 인사가 임명됐다.
민선 8기 김관영 도지사의 정치철학에 따른 ‘협치 및 실리’를 기반으로 한 대의명분 속에 선거를 앞둔 지역정치권, 특히 민주당과 당원들의 평가 및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전북자치도는 9일 신임 정책협력관(전문임기제 가급, 3급)에 이서빈(58)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 여성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 시작은 오는 12일부터 2025년 8월11일 까지다.
신임 이 정책협력관은 전북대(석·박사 과정 수료)를 졸업하고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전북도의원(비례대표)을 지냈다. 이후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여의도연구원 지역정책자문위원, 새누리당 전북도당 대변인, 국민의힘 전북도당 선대위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최근까지는 국민의힘 전북도당 여성위원장 직책을 수행했다.
민선 8기 전북자치도 정책협력관 자리는 ‘협치’의 상징으로 해석된다. ‘협치’와 ‘실리’를 줄곧 강조한 김관영 도지사(민주당 소속)는 취임 직후인 지난 2022년 7월 국민의힘 소속인 박성태씨를 정책협력관에 임명했다.
김 지사는 당선인 시절 국민의힘 전북도당을 찾아 당시 정운천 위원장에게 협치를 강조하며 정책협력관 인사 추천을 요청했다. 이때 김 지사는 “전북 발전을 위해 여당과 야당을 가리지 않고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 중심의 지역정치권 내부에선 ‘민주당 소속 도지사가 타 당의 인사를 고위직에 기용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 이서빈 신임 정책협력관 임명을 두고도 지역정치권 일각에서는 ‘내정설’이 파다했다. 지역정치권에서는 김 지사가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과 정책협력관 자리를 두고 이미 합의를 봤다는 이야기까지 돌았다.
한편 이서빈 정책협력관은 지난 2014년 도의원 시절 “전북에서도 소통과 화합의 새로운 정치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야당 소속 도지사가 여당(새누리당) 인재를 등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전북을 이끌 인적 구성에 여당 인재를 참여시켜 중앙과 소통하고 정부의 예산 및 정보 등을 적극적으로 끌어내야 한다. 기존의 틀을 고수한다면 영원히 소외받고 낙후된 도시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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