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안보태세 점검 4박 5일 ‘민생·안보 휴가’ 마무리

강해인 기자 2024. 8. 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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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여름 휴가의 마지막인 8~9일 충남 계룡대에 머물며 육군과 공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안보태세를 점검했다.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9일 "윤 대통령은 오전 계룡대 전시지휘시설(U-3)을 방문해 올해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 연습' 준비상태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이번 4박 5일간 시장 방문으로 시작해 육·해·공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안보태세를 점검하는 '민생·안보 휴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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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 충남 계룡대 전시지휘시설(U-3) 방문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 준비상태도 점검
공군 F-35A, F-15K 조종·정비담당관 만찬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 마지막 날인 9일 충남 계룡대 전투통제실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 휴가의 마지막인 8~9일 충남 계룡대에 머물며 육군과 공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안보태세를 점검했다.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9일 “윤 대통령은 오전 계룡대 전시지휘시설(U-3)을 방문해 올해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 연습’ 준비상태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계룡대 전시 지휘 시설에서 시설 현황을 보고받은 후, 3군 참모총장들과 함께 주요 구역을 꼼꼼히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지휘소 내 모든 시설과 장비들이 언제라도 임무가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투통제실로 이동하자, 근무 중인 60여 명의 육·해·공군 장병들은 “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박수로 환호했다.

이어 3군 참모총장이 배석한 가운데 2024년 UFS 연습 준비 현황을 보고받았다.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이번 연습이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전군이 합심해 내실 있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안보가 곧 경제이고, 경제적 번영이 자유를 보장한다”라고 말한 뒤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지켜낼 수 있다”라며 “적의 선의에 기대서는 절대 평화를 지켜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북한의 위협에 마주하고 있다”라며 “북한이 핵 선제공격을 법제화하고, 우리 국민에게 GPS 공격뿐 아니라 쓰레기 풍선까지 날리며 호시탐탐 우리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다”라면서 참석한 군 관계자들에게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또 “우리 군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국군통수권자로서 장병들이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참석한 모든 장병과 일일이 악수하며 “대한민국을 우리가 지킨다”는 힘찬 구호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 마지막 날인 9일 충남 계룡대 전투통제실을 방문해 근무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앞서, 8일 오후 공군 F-35A, F-15K 조종 및 정비담당관, 육군 특전사의 특수작전 및 고공 전문담당관을 포함한 국토방위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간부 및 지휘관들과 다과 및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이날 한 육군 특전사 간부는 “‘안 되면 되게 하라’는 게 특전사의 부대 구호”라며 “어떤 임무든 내려주면 무엇이든 되게 하겠다. 충성 한 가닥에 목숨을 걸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한 육군 중령은 “제게 가장 가슴이 뭉클했던 순간은 대통령의 ‘힘에 의한 평화’ 연설을 들을 때였다”면서 “현장에서 힘에 의한 평화가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군을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 공군 지휘관은 “서해교전, 천안함 행사 때 대통령의 말씀과 울음을 삼키시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강인함과 동시에 따뜻함이 느껴졌다”며 “장병들을 진심으로 아껴주는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21년 6월 처음 정치 선언을 하기 한 달 전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 씨를 만난 일화를 소개하며 “이런 분을 못 지켜주면 이게 나라인가라고 생각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석자 한 명 한 명을 모두 안아주며 “대한민국 군을 위하여”라는 구호로 전일 저녁 자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이번 4박 5일간 시장 방문으로 시작해 육·해·공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안보태세를 점검하는 ‘민생·안보 휴가’를 마쳤다.

강해인 기자 hikang@kyeonggi.com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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