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환자, 30분내로 치료"…경남권역외상센터 개소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 공식 개소
365일 24시간 중증외상환자 치료 제공

[창원=뉴시스] 9일 오후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서 열린 경남권역외상센터에 참석한 박완수(왼쪽서 여섯번째) 도지사 등이 기념 테이프 커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2024.08.09.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헬기 이착륙 시설을 갖춘 경남권역외상센터가 9일 오후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 공식 개소했다.

도내 전역에서 발생한 긴급 중증외상환자를 어디서든 30분 내로 신속하게 이송해 치료할 수 있게 됐다.

권역외상센터는 다발성 골절·출혈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게 365일 24시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설·장비·인력을 갖춘 외상전용 치료센터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권진회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안성기 경상국립대병원장,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축사에서 "경남 전역 어디서든 30분 이내로 권역외상센터로 접근할 수 있어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간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도민이 골든타임 내 응급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경남도·소방·경상국립대학교병원 관계자 모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창원=뉴시스] 9일 오후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남권역외상센터 개소식 행사 일환으로 병원 인근 남강 둔치 전용 헬기장에서 닥터헬기를 이용한 중증외상환자 긴급이송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2024.08.09. photo@newsis.com

지난 2017년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된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헬기장 설치 등으로 완전 개소가 지연됐으나 2022년부터 경남도·경상국립대학교병원·보건복지부가 헬기장 설치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적극 협의한 끝에 지난해 헬기장 장소를 병원 인근 둔치로 승인 받아 최근 준공했다.

섬과 산이 많은 경남의 특성상 육로 이송이 어려운 응급환자 이송은 소방청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119Heli-EMS 사업'과 연계해 운영한다. 지정헬기 1대와 대체헬기 2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119Heli-EMS 사업을 통해 중중응급환자 발생 시 소방헬기에 의사가 탑승하고 현장에 출동·응급진료·병원이송까지 함께한다. 응급환자 상황에 맞는 적절한 처치를 받으며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한다.

경남권역외상센터 시설은 ▲1층 외상응급실(소생실2실), 외상전용 혈관 조영실 ▲2층 외상센터 사무실과 연구실, 회의실 ▲3층 외상 중환자실(20병상), 외상전용 수술실 ▲5층 외상센터 병동(40병상) ▲남강 둔치 헬기장(둔치 하천 설치 바닥면적 919.3㎡, 하중 11.2t)으로 구성돼 있다.

근무 인력은 외상환자 전담의 4명(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지원 전문의 25명, 간호사 67명, 코디네이터 3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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