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환율, 12.6원 내린 1364.6원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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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원·달러 환율이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 완화와 엔·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10원 넘게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 종가보다 12.6원 내린 1364.6원을 기록했다.
환율 하락은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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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원·달러 환율이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 완화와 엔·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10원 넘게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 종가보다 12.6원 내린 1364.6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장보다 2.9원 낮은 1374.3원에 개장한 후 오전 11시쯤부터 내림세를 지속하다가 장 중 한때 1361.3원까지 떨어졌다.
환율 하락은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직전 주보다 1만 7000건 감소한 23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치(24만건)보다 적은 수치다.
이는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해 뉴욕증시와 국내증시에 영향을 줬다. 8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76% 오른 3만9446.4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30%, 2.87% 상승하면서 뉴욕 3대 증시 모두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도 코스피가 1.24%(31.70포인트), 코스닥지수가 2.57%(19.15포인트) 올랐다.
이날 강세를 보인 위안화와 엔화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달러·위안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무렵 7.189위안에서 오후에는 7.163위안까지 내렸고, 달러·엔 환율은 전일 147.79엔까지 올랐다가 이날 146.72엔까지 떨어졌다. 원화도 위안화와 엔화에 동조화되면서 환율이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급등락 현상이 유지될 것으로 봤다. 박상현 iM증권 선임연구원은 “환율이 지금은 안정을 찾았지만 미국의 경제지표나 엔화의 변동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면서 “당분간은 변동성이 큰 흐름 속에서 1365~1370원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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