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하다하다 싸구려 올림픽 메달 품질 논란까지... 단 1주 만에 색깔이 벗겨졌다 [파리 2024]

김우종 기자 2024. 8. 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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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의 메달이 변색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휴스턴은 "메달이 새것일 때는 멋졌다. 그러나 땀을 흘린 피부에 살짝 몇 차례 올려놓고, 주말에는 이 올림픽 메달을 친구들의 목에 몇 번 걸어줬더니 색깔이 바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개인 기록 경신과 함께 동메달까지 따내는 발전을 이뤄냈다.

한편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의 가격은 약 140만원대라는 연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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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미국 스케이트보드 대표팀 선수인 나이자 휴스턴이 9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직접 메달 사진을 올렸다. 군데군데 색이 벗겨져 있는 모습이다. /사진=나이자 휴스턴 SNS
2024 파리 올림픽의 메달이 변색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스케이트보드 대표팀 선수인 나이자 휴스턴은 9일(한국 시각)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메달 사진을 게재했다.

휴스턴은 "메달이 새것일 때는 멋졌다. 그러나 땀을 흘린 피부에 살짝 몇 차례 올려놓고, 주말에는 이 올림픽 메달을 친구들의 목에 몇 번 걸어줬더니 색깔이 바랬다"고 주장했다.

휴스턴이 올린 사진 속 메달을 보면 마치 녹이라도 슨 것처럼 군데군데 메달 색깔이 벗겨져 있다. 메달의 바깥 부분이 벗겨진 것처럼 보이면서 품질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휴스턴은 "생각보다 메달의 품질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 메달이 마치 전쟁터에 나갔다가 돌아온 것 같다. 메달의 앞부분도 조금씩 닳기 시작했다. 메달의 품질을 더 좋게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휴스턴은 X게임에서 12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또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6차례 금메달을 획득할 정도로 스케이트보드를 대표하는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남자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부문에서 최종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의 호리고메 유토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휴스턴의 대표팀 동료인 재거 이튼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휴스턴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호리고메 유토에 밀린 끝에 7위로 대회를 마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개인 기록 경신과 함께 동메달까지 따내는 발전을 이뤄냈다.

한편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의 가격은 약 140만원대라는 연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E)에 따르면 에펠탑 조각을 가공해 만든 중심부를 제외한 금메달의 가격은 1027달러, 한화로 약 14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세는 24K 순금 및 순은의 현재 시세를 고려해 측정됐다. 순은으로 만들어진 은메달의 가격은 535달러(약 73만 원). 무게는 금메달보다 4g 모자란 525g이다. 동메달의 무게는 455g. 구리, 주석, 아연 등으로 만들어져 가격은 4.6달러로 낮은 편이다.

이번 파리 올림픽 금메달의 무게는 529g. 이중 순금은 전체의 약 1.3%인 6g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523g은 순은으로 채워져 있다. 메달의 중앙에는 프랑스를 상징하는 에펠탑의 일부가 들어갔다. 과거 에펠탑을 현대화하는 과정에서 탑의 일부가 철거돼 보관돼 왔으며, 이를 육각형으로 정제한 뒤 올림픽 로고를 새긴 후 메달 제작에 함께 사용했다고 한다.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의 금메달 모습. /사진=김우종 기자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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