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육영수 다큐, 시리즈 계획도…'건국전쟁' 깨고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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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은 '건국대전'의 흥행 신화를 따라갈 수 있을까.
김흥국은 "그 영화를 보고 이제는 우리도 보수 쪽에 영화가 만들어지는구나, 그래서 그게 큰 힘이 됐다, 그동안 나도 영화 많이 봤지만, 진보 쪽의 다큐멘터리가 상당히 많이 나왔다"며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이 어떻게 평가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그 기록을 깨고 싶다, 제작자로서 그런 마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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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 언론배급시사회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은 '건국대전'의 흥행 신화를 따라갈 수 있을까. 제작자인 가수 김흥국은 "'건국전쟁'을 깨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감독 윤희성)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희성 감독과 제작자 김흥국이 참석했다. 더불어 재연 영상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연기한 배우 김궁, 육영수 여사를 연기한 양수아가 함께 자리했다.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은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공개된 영화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에 관해 언급한 정치인 및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의 인터뷰와 함께 재연 영상을 삽입, 스토리텔링을 시도했다.
이날 윤희성 감독은 이 영화가 "완성품이 아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희성 감독과 김흥국에 따르면 국회 시사회 이후 받은 비판적인 의견들을 수렴해 보완한 버전이 현재 심의 중이고, 개봉일인 15일까지 심의가 끝나면 새로운 버전이 극장에 걸릴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영화는 배우 고두심과 현석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흥국은 정치와 관련이 없는 고두심이 오해를 받을까 우려가 된 듯 "국민 배우 고두심은 정치와 관련된 분도 아니고 50년간 연기 생활하고 관리 철저하게 하신 분인데 내레이션 때문에 혹 정치에 관심이 있는 거 아니냐 하는 반응이 나올까 봐 예민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영화의 예산은 그리 높지 않았다. 김흥국은 2억원에서 3억원 정도의 예산이 들었다면서 "투자자 동생도 있고 (투자하겠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지만, 제작 후원, 지원은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수인 김흥국이 제작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건국전쟁'이었다. 김흥국은 "그 영화를 보고 이제는 우리도 보수 쪽에 영화가 만들어지는구나, 그래서 그게 큰 힘이 됐다, 그동안 나도 영화 많이 봤지만, 진보 쪽의 다큐멘터리가 상당히 많이 나왔다"며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이 어떻게 평가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그 기록을 깨고 싶다, 제작자로서 그런 마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흥국은 '범죄도시' 시리즈로 '삼천만' 흥행을 이뤄낸 배우 마동석을 언급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젊은 세대도 부모님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사랑받고 싶다, 다큐멘터리 쪽에서 금메달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마동석이 하는 영화는 대박이 나더라, 마동석이 이 친구가 이 영화를 보면 천만 간다(고 할 것)"고 밝혔다.
윤희성 감독은 이번 영화를 편집해 OTT 시리즈로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는 "'건국전쟁'도 극장 상영이 끝나고 OTT에 들어갔다, 상영이 끝나면 내 욕심에는 네 편 정도를 더 추가해서 완성도를 높여서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하고, 방송 쪽에서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제 안(계획)이다, 제작사하고도 그 부분은 진행이 돼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은 오는 15일에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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