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소년원생 19명, 한자능력 검정시험으로 ‘성취감·자존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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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송천중고등학교(전주소년원)에서 생활하는 보호소년 19명이 한자능력 검정시험에 합격해 성취감과 자존감을 드높였다.
한자능력 검정시험에 합격한 보호소년들은 "한자를 배우니, 어렵던 국어가 쉬워졌다", "열심히 공부한 보람이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송천중고교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기초학력이 떨어지고 산만해 학교에 부적응했던 보호소년들에게 한자 학습을 통해 어휘력과 언어 이해력을 증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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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송천중고등학교(전주소년원)에서 생활하는 보호소년 19명이 한자능력 검정시험에 합격해 성취감과 자존감을 드높였다.
이들은 사단법인 한자교육진흥회가 9일 발표한 한자실력급수시험에서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한자능력 검정시험에 합격한 보호소년들은 “한자를 배우니, 어렵던 국어가 쉬워졌다”, “열심히 공부한 보람이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뿌듯한 마음이 충만해졌다”, “열심히 한 노력이 합격이라는 결과로 돌아오니, 나도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이번 성취를 바탕으로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학업에 매진하겠다”라는 만족감을 표출했다.
송천중고교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기초학력이 떨어지고 산만해 학교에 부적응했던 보호소년들에게 한자 학습을 통해 어휘력과 언어 이해력을 증진하고 있다. 반복적인 한자 학습 과정에서 집중력과 학업 적응력도 높이고 있다.
염정훈 교장은 “생활지도 교사들이 보호소년들의 여가 선용 방법으로 면학 분위기를 장려한 결과”라며 “이런 작은 성공 경험들이 모여 큰 변화를 이룰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송천중고교는 보호소년들이 출원 후 학교와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게 학과 운영을 통한 학업 지원은 물론 정서적 안정과 자기 이해력 증진을 위한 상담·심리 지원,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심어주는 인성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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