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 운동에 정보화 지원까지…ESG 강화하는 공기업
정보화 교육 제공 등 사회적 책임 지속 실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공기업들이 범국민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실시하거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공공부문에 확산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온도주의 캠페인’ 진행
우선 한국서부발전은 정부의 대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 홍보에 나섰다. 지난 8일 서울 명동 일대에서 범정부 여름철 에너지 절약 운동인 ‘온도주의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박형덕 사장 등 서부발전 관계자 16명은 최대전력 수요 시간대인 오후 네 시에서 다섯 시 사이 명동 상권에서 에너지절약 실천 안내문이 부착된 홍보 물품을 배포했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문을 열고 영업 중인 상점을 찾아 ‘문 닫고 냉방하기’, ‘영업시간 외 조명 끄기’ 등 효율적 에너지 절약 요령을 안내했다.
시민들에게는 에어컨 온도 1℃ 상향, 미사용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요령을 전하며 캠페인 동참을 요청했다.
서부발전은 정부가 추진 중인 온도주의 캠페인에 힘을 보태기 위해 충남 태안, 경기 평택, 전남 여수 등 본사와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국민 홍보를 해왔다.
박 사장은 “국가적 에너지 절약 노력에 국민 여러분의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서부발전도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에너지 절약 문화 정착과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전력수요가 절정에 이르는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여름 전력수급대책 기간(6월 24일~9월 6일) 전력 수급 상황실과 24시간 긴급 복구 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개문냉방 영업, 66% 많은 전력량 소모”
한국동서발전도 9일 에너지절약 실천을 독려하는 ‘문닫고 냉방하기-에어컨 1℃ 높이기’거리 캠페인을 서울 명동 상가 일대에서 펼쳤다.
동서발전 임직원은 전력피크시간대인 오후 4시부터 서울 명동의 상가와 인근 거리에서 상인과 시민들에게 에너지절약 실천요령이 담긴 부채를 나눠주며 ▷에어컨 설정온도 1℃ 높이기 ▷안 쓰는 조명끄기 ▷플러그 뽑기 등 일상 속 작은 에너지 절약 실천을 호소했다.
특히 냉방을 가동한 채 문을 열고 점포를 운영하는 이른바 ‘개문냉방’ 영업 자제와 실내 적정온도 26℃를 준수하는 ‘온도주의’ 캠페인을 요청했다.
개문냉방 영업은 에너지이용 합리화법 및 시행령에 따라 금지되어 있으며, 문을 닫고 냉방했을 때보다 약 66% 많은 전력량을 소모한다.
출입문을 개방 상태로 고정시켜 놓고 5분 이상 영업하다 2회 이상 적발될 시 경고 및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남석열 동서발전 기획본부장은 “여름철 전력수급대책기간 동안 작은 실천으로 전기요금을 줄이고 기후위기도 늦출 수 있다”면서 “시민 여러분들이 동참해주실 것으로 기대하며, 동서발전은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취약계층 정보화 교육 지원
대한석탄공사는 9일 원주 본사에서 한국장애인정보화사업소와 기증식을 갖고 ‘사랑愛 PC 나눔 사업’을 통해 ▷PC 198대 ▷모니터66대 ▷프린터 27대 등 총 291대를 기증했다.
이 사업은 내용연수가 경과한 불용 PC 등 사용 가능한 전산장비를 소외계층인 저소득층 장애 아동·청소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서울특별시아동복지협회 산하 한국장애인정보화사업소가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기증된 장비는 전국의 아동복지센터, 보호치료시설, 자립생활관 등에 전달돼 아동 · 청소년 장애인의 정보화 교육 및 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석탄공사 김인수 사장직무대행은 “사랑愛 PC 나눔 사업을 통해 사회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 아동·청소년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소외계층의 학습 결손 해소 및 복지 향상 등을 위해 노력하며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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