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코로나' 재유행…환자 4주간 6배 폭증
[앵커]
요즘 거리에 나가보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폭염 속 냉방병이나 여름감기에 걸린 사람들이 많은데요.
끝난 줄만 알았던 코로나19 확진자도 다시 늘고 있습니다.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양산으로 햇볕을 가리고, 연신 부채질을 해봐도 식지 않는 열기.
한낮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돌고 있지만, 거리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엄시연 / 경기도 의정부시> "덥기는 해도 코로나 확진자도 많고, 감기 환자가 너무 많아서 마스크를 안 쓸 수가 없더라고요. 저도 감기 걸려서 마스크를 쓰고 있고요. 더워도 어쩔 수 없이 쓰고 있어요."
시내 중심 약국에서는 코로나 자가검진 키트를 채워놓기 무섭게 팔려나갑니다.
실내 근무가 많은 직장인들은 신경이 더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노희원 / 약사> "(코로나19 자가검진) 키트같은 경우에는 두세 배 늘었다고 보면 되고요. 마스크도 예전보다는 훨씬 많이 찾으세요. 주로 근처 회사 다니시는 분들이 많이 오세요."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온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여름 시작과 함께 급증하면서 최근 4주간 6배 가까운 규모로 늘었습니다.
오미크론 세부계통의 변이바이러스가 주로 확산 중인데, 정부는 지난 2년간의 유행 추세를 고려해 볼 때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경우 /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혹시 다른 감염병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위생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정부는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적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치료제와 자가검사키트를 추가 구매해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영상취재 : 홍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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