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방시혁·과즙세연 해프닝…오너리스크에도 격(格)이 있다

곽현수 2024. 8. 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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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하지만, 최근 하이브(HYBE) 내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팬들의 인내심을 시험에 들게 만든다.

한동안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방 의장이었기에 이 같은 그의 근황 사진은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즉, 하이브의 입장은 방 의장과 과즙세연 그리고 그 언니라는 여성이 동행한 것에 특별한 의미 부여를 할 필요는 없다는 뜻으로 읽힌다.

하이브는 현재 심각한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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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뮤직, 과즙세연 인스타그램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하지만, 최근 하이브(HYBE) 내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팬들의 인내심을 시험에 들게 만든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캡처한 사진이 떠돌았다. 이 사진에는 방 의장이 묘령의 여성 두 명과 미국 LA의 베버리힐즈 거리를 거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와 더불어 함께 공개된 또 다른 게시물에는 방 의장이 이 여성 중 한 명의 사진을 허리까지 숙여 촬영해 주는 모습이 찍혔다.

한동안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방 의장이었기에 이 같은 그의 근황 사진은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 여성 중 한 명이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 중인 과즙세연(본명 인세연)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누리꾼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이에 하이브는 공식입장을 통해 빠르게(?)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하이브는 "지인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두 분 중 언니분을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 관련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을 해 줬다"라며 "이후 두 분이 함께 LA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서 예약해 주고 안내해 준 것"이라고 애써 상황을 일축했다.

즉, 하이브의 입장은 방 의장과 과즙세연 그리고 그 언니라는 여성이 동행한 것에 특별한 의미 부여를 할 필요는 없다는 뜻으로 읽힌다. 하지만 이들이 밝힌 입장이 방 의장을 더욱 우습게 만든다. 정부에서 공인한 대기업 집단 하이브를 이끄는 방 의장이 관광 가이드를 자처했음을 자인한 꼴이기 때문이다.

사진=OSEN
물론 이와 관련해 누리꾼은 "방시혁이 과즙세연과 동행해서는 안 될 이유는 뭐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일리가 있어 보이지만, 그가 의장으로 재직 중인 하이브의 올해 상황을 보면 '가이드'를 할 때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하이브는 현재 심각한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바깥쪽 상황보다 내부의 일이 더욱 심각하다. 산하 레이블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이른바 '경영권 찬탈 사태'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이에 대응하는 하이브에 대한 여론의 반응도 썩 좋지 않다. 다른 산하 레이블인 쏘스뮤직과 빌리프랩이 민 대표에 대해 법적 대응까지 한 상황이다. 해당 이슈가 터질 때마다 하이브의 주가는 요동치고 주주들은 속이 쓰리다.

여기에 최근 BTS의 슈가(31·본명 민윤기)가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가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당했다는 소식이 들린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방 의장·과즙세연 미국 동행 논란이 일었다.

사진=OSEN
대기업 오너도 사람이기에 실수를 한다. 오죽하면 오너 리스크(Owner risk)라는 용어까지 있을까. 소셜 미디어에 글 하나를 잘못 올려 주가를 하락시키는 오너도 있고, 직원에게 갑질을 하다가 회사 이미지를 망치는 오너도 있다.

아무리 그래도 오너 리스크에도 격(格)이 있는 법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love myself)라는 메시지를 세계에 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 'BTS의 아버지' 방시혁 의장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사심 없었던 만남이 우연히 한 유튜브 영상에 포착되어 논란으로 번진 것이 억울할 수도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하이브 의장' 타이틀의 무게감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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