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대세에 속도내는 日완성차...TOP5 위엄 되찾을까

임찬영 기자 2024. 8. 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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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불매운동 이후 주춤했던 일본 완성차 판매량이 하이브리드 인기 트렌드에 올해 나 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토요타·렉서스 등 일본 브랜드 차들이 판매량 'TOP5'의 위엄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토요타·렉서스 등 토요타그룹 내 완성차 업체들은 2018~2019년까지만 해도 독 3사와 함께 수입차 판매량 TOP5에 들 정도로 인기였지만 이후 반일 불매운동이 불거지며 판매량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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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티 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 2023년 4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개최된 뉴욕 국제자동차쇼의 토요타 부스에 설치된 로고. 2023.4.5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뉴욕시티 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반일 불매운동 이후 주춤했던 일본 완성차 판매량이 하이브리드 인기 트렌드에 올해 나 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토요타·렉서스 등 일본 브랜드 차들이 판매량 'TOP5'의 위엄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일본 완성차 브랜드인 토요타코리아의 지난달 판매량은 846대로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했다. 혼다코리아 역시 국내에서 235대를 팔며 658.1%, 렉서스도 1108대로 1.8%가량 증가하는 등 일본 브랜드 업체의 판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을 고려해도 토요타, 혼다는 각각 17%, 144.4% 증가했다. 특히 토요타는 고금리 여파에 수입차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와중에도 탑10 브랜드 중 유일하게 누적 판매량이 증가세다. 렉서스의 경우 지난달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 탑10에 '렉서스 ES300h', '렉서스 NX350h' 등이 포함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국가 브랜드별 판매량에서도 1~7월 일본차 판매량은 1만4386대로 지난해 1만3242대보다 8.6% 증가했다. 비중도 9.7%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2022년보단 3.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전기차 판매량이 저조했던 1월에는 15%까지 비중이 치솟기도 했다.

이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한 일본 브랜드가 최근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인기가 커진 영향이다. 올해 1~7월 수입차 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5% 늘어난 7만4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의 47.4%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강조해온 일본 브랜드 판매량도 함께 많아지고 있는 셈이다.

실제 토요타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9개 모델 중 7개가 하이브리드다. 렉서스 역시 순수 전기차를 제외한 7개 모델이 하이브리드이며 혼다는 어코드 하이브리드, CR-V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 중이다.

앞서 토요타·렉서스 등 토요타그룹 내 완성차 업체들은 2018~2019년까지만 해도 독 3사와 함께 수입차 판매량 TOP5에 들 정도로 인기였지만 이후 반일 불매운동이 불거지며 판매량이 급감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마무리된 지난해부터 다시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며 예전의 위상을 되찾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렉서스 등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전환 흐름 속에도 하이브리드를 고집할 만큼 하이브리드 차량에 강점을 두고 있다"며 "전기차 캐즘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 브랜드 차들의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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