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어장 황폐화 주범' 불가사리 친환경 제설제 재활용

스타스테크·군산시어촌계협의회와 자원화 협약 체결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가 폐기 처리되는 불가사리를 재활용해 친환경 제설제 등으로 사용한다.

시는 9일 신원식 부시장과 양승찬 ㈜스타스테크 대표이사, 심명수 군산시 어촌계협의회장이 불가사리 재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시와 어촌계협의회는 불가사리 구제 이후 폐기 처리 대신 불가사리 일부를 스타스테크에 제공하고 스타스테크는 불가사리를 활용해 생산한 친환경 제설제를 군산시에 일정 기부하게 된다.

불가사리로 만든 친환경 제설제는 기존 제설제와 비교해 도로와 차량 등의 부식률을 낮추고 주변 식물 피해 등도 낮추는 등 환경친화적인 게 장점이다.

2018년에 설립된 스타스테크는 폐기돼야 할 해양폐기물인 불가사리를 새로운 소재로 전환시켜 판매하는 친환경 스타트업체이다.

현재는 불가사리를 분해해 친환경 제설제와 콜라겐 화장품 원료 그리고 친환경 액상 복합비료로 재생산하고 있다.

매년 급성장해 우수 조달기업 조달청장 표창과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200'에 선정되는 등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폐기물인 불가사리를 재활용해 자원순환 시스템을 갖추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