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리스크 실현되나···‘방시혁·과즙세연 목격담’에 하이브 주가 ‘폭삭’

이선명 기자 2024. 8. 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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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서울 용산구 사옥(왼쪽)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 경향신문 자료사진



하이브의 ‘오너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슈가 음주운전 사건과 3분기 실적 하향 조정에 이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생활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하이브 주가가 곤두박칠쳤다.

하이브 주가는 9일 전 거래일보다 1만1600원(-6.31%) 하락한 17만 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17만1600원까리 하락하며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 7일 18만1500원의 시세를 보였던 하이브는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에도 불구하고 18만원대에 다시 올라서며 반등의 모양새를 보였지만, 방시혁 의장의 사생활이 찬물을 끼얹었다.

방시혁 의장은 지난 8일 한 유튜브 채널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즈를 걷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 명의 여성을 양 옆에 끼고 있는 모양새였는데 BJ 과즙세연(인세연)과 그의 친언니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방시혁 의장이 친절하게 과즙세연의 사진을 찍는 모습까지 포착되며 이들의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방시혁 의장과 과즙세연이 목격된 지역은 방시혁 의장의 저택이 있는 미국 로스엔젤레스 벨에어 지역과 인접해 있다. 과즙세연은 지난 7월 말부터 미국 서부 지역에 머무른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즉각 진화에 나섰으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는 “지인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두 분 중 언니분을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을 해줬다”며 “이후 두 분이 함께 로스엔젤레스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서 예약해 주고 안내해 준 것”이라고 했다.

하이브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이 지난 7일 세간에 알려져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 현지에서 여성들과의 모습이 포착된 것을 두고 ‘오너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베버리힐즈에서 포착된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BJ 과즙세연. 유튜브 방송화면 및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하나증권은 지난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하이브의 목표 주가를 31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실적 반등 모멘텀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배경이다.

3분기 하이브 영업이익은 564억원에 그치며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인 702억원을 밑돌 것으로 에상했다.

하이브가 6일 발표한 2분기 실적도 매출의 경우 연결 기준 6045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신사업 적자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4% 감소한 509억원에 그쳤다.

이외에도 하이브는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비판과도 마주한 상태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27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혼자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근처에 있던 경찰에 발견된 뒤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확인됐다.

슈가와 소속사인 하이브 산하 빅히트 뮤직은 ‘전동 킥보드’로 음주운전을 했다고 발표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전동 스쿠터’를 운행했다. 전동 킥보드의 경우 음주운전을 하더라도 행정 처분에 그칠 수 있지만, 행정 처분에 그칠 수 있지만 전동 스쿠터의 경우 형사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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