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2분기 미수금 또 늘어 13조 7000억
강다은 기자 2024. 8. 9. 16:42
영업이익은 127% 늘어 4657억
한국가스공사의 민수용 미수금이 올해 2분기 또 늘어 13조 7000억원이 됐다.
가스공사는 9일 올해 2분기 매출 7조 4899억원, 영업이익 4657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7% 이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53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높은 영업이익을 낸 데에는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지난해 천연가스 용도별 원료비 손익 등 일회성 비용 발생 요인들이 있었는데, 이런 요인이 사라지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이다.
다만 민수용 미수금은 지난 1분기 대비 2000억원이 추가로 늘어 13조 7000억원이 됐다. 미수금은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판매 요금으로 회수하지 못한 일종의 외상값으로 사실상 적자에 해당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8월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원료비 요금이 여전히 원가에 못 미치고 있어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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