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강남 클럽 허위사실 유포한 직원들 고소…명예 회복 나선다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이 강남의 한 클럽에서 술값으로 3천만원을 썼다는 허위 사실을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한 클럽 영업직원(MD)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로 인해 손흥민과 그의 소속사는 명예 회복을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손흥민의 소속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강남구 논현동의 한 클럽 MD 등 5명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손흥민이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독일) 간 경기를 마친 후 클럽을 찾아 3천만원을 결제했다는 내용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손흥민은 경기 후 곧바로 자택으로 귀가해 휴식을 취했다"며 "해당 클럽의 MD들이 자신의 업소를 홍보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력히 반박했다. 소속사는 이어 "이들의 글이 손흥민의 명성과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광고 수익을 내는 소속사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그의 명성은 그가 속한 클럽과 개인 브랜드 모두에게 큰 가치를 지닌다. 이러한 상황에서 허위 사실 유포는 그의 이미지와 소속사의 업무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의 소속사는 즉각적인 법적 대응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남경찰서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허위 사실 유포와 관련된 증거를 수집하고, 해당 글을 게시한 MD들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손흥민의 소속사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도 손흥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