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 침체 우려 완화…원달러 12.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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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2원 넘게 떨어지고, 원·엔 환율은 13원 가량 내려왔다.
이날 환율 급락은 미국 침체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8.14원을 기록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신규 실업 수당 청구권 수가 큰 폭으로 하회하면서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낮아졌다"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에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였다가 상쇄되면서 일부 되돌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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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은 13.04원 하락한 928.14원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2원 넘게 떨어지고, 원·엔 환율은 13원 가량 내려왔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고 위험선호가 회복되면서다. 국내 증시 호조세도 영향을 미쳤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는 전일 오후 3시30분 종가(1377.2원)에 비해 12.6원 내린 1364.6원으로 장을 마쳤다. 1360원대 환율은 이달 3일 오전 2시종가(1361.5원) 이후 처음이다. 장중 최고가는 1377.2원이며 최저가는 1361.3원이다.
이날 환율 급락은 미국 침체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전날 발표된 고용데이터는 7월 고용보고서로 촉발된 경기 침체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 명으로 예상치인 24만명 및 전주치(25만명)을 모두 하회했다.
양호한 고용 데이터에 연준의 빅컷(50bp) 이하 기대는 옅어졌다. 이 결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70%에 육박하던 9월 50bp 인하 확률은 50%대 중반까지 낮아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는 소폭 상승한 103선 초반까지 떨어졌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76% 상승한 3만9446.4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30% 오른 5319.31에 마감했다. S&P500은 2022년 11월30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87% 뛴 1만6660.02에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 호조세도 원화 강세 압력으로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1.24% 오른 2588.43에, 코스닥은 2.57% 상승한 764.4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51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코스피는 7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8.14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30분(941.18원)보다 13.04원 떨어졌다.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46.97에서 거래 중이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신규 실업 수당 청구권 수가 큰 폭으로 하회하면서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낮아졌다"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에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였다가 상쇄되면서 일부 되돌려졌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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