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치 시장서 대통령 격리하잔 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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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때문에 이렇게 계속 정치가 꼬인다면 여야 대표 간 회동이라도 활성화해서 정치 시장에서 대통령을 격리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애초에 반대했던 대법관 한 분에 대한 인준에 찬성해 '문제를 풀고 해결하는 정치'의 물꼬를 텄다"며 "양당 원내대표도 민생법안 통과에 합의했고 정책위의장들도 머리를 맞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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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때문에 이렇게 계속 정치가 꼬인다면 여야 대표 간 회동이라도 활성화해서 정치 시장에서 대통령을 격리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지난 8일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이 어둠 속에 서 있다. 이렇게 가면 나라가 망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애초에 반대했던 대법관 한 분에 대한 인준에 찬성해 ‘문제를 풀고 해결하는 정치’의 물꼬를 텄다”며 “양당 원내대표도 민생법안 통과에 합의했고 정책위의장들도 머리를 맞댔다”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은 전국민 민생지원금 25만원 지급안에 대해 ‘왜 25만원인가, 10억, 100억씩 주지’(라고 말했었다)”라며 “한동훈 대표는 취약계층에 전기세 1만5000원 지원? 대통령 입장에서는 ‘애들 껌값인가’ 하실지도 모르겠다. 통 크신 대통령의 논평을 기대한다”고도 했다.
그는 “대통령과 정부가 아무리 반대를 하더라도 국회 제1당이, 여당 대표가 제안한다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정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전 대표가 전대(전당대회) 후 영수회담을 사실상 제의하니 ‘국회 정상화가 먼저’라며 대통령실에서 거절한다”며 “국회를 파투 내신 분이 대통령 아니신가. 대통령께서는 거부권, 예산편성권 운운하시며 정치를 헝크러트리고 싸우는 정치로 매진하자 하신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사도광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독립기념관장 등 극우 막장 인사와 굴욕 외교는 대통령께서 하신다”며 이종찬 광복회장의 발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오죽하면 절친과의 인연으로 대통령께서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님으로 호칭하신다는 이종찬 광복회장님께서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비판하며) ‘용산에 일제 밀정 있는 것 같다'시면서 광복절 행사에 대통령 초청을 거절하신다는 보도가 나올까”라고 적었다.
박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대표 포함 3자 영수회담을 제안했다는 보도? 만약 대통령실에서 제안을 한다면 이재명 (전) 대표께서는 수락하셔야 한다”며 “과거 김대중 총재도 김영삼 대통령의 여당 이홍구 대표와 3인 영수회담을 수락, 성공시켜서 꼬인 정국을 풀어 내신 바가 있다”고 상기시켰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전당대회 전 박찬대 대표대행도 한동훈 대표와 회담, 제3자 특검을 합의하셔야 한다”며 “민주당이 ‘풀고 해결하는 정치’를 해서 민생고에 절망하는 국민께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적었다.
주성미 기자 smoo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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