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에르난데스, 구속 3km만 더 나오면 메이저리그 간다···모든 걸 다 가진 투수”[스경X현장]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LG·29)는 이번 시즌 LG의 상승세를 이끌어갈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까.
에르난데스는 지난 8일 두산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5이닝동안 1실점하며 7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2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을 허용했다. 에르난데스는 LG의 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에르난데스의 무기는 다양한 구종이다. 그는 78개의 공을 던지며 무려 일곱 가지 구종을 배합했다. 평균 구속은 시속 147km였다.
염경엽 LG 감독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경기 전 “에르난데스는 좌우로 공을 다 던질 수 있어서 위력적인 투수”라며 “오른손 타자들에게는 몸쪽으로 향하는 공을 던지니까 타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힘들어진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어떤 구종을 던지든 승부구가 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의 신속한 투구를 또 다른 장점으로 꼽았다. 염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피치클락을 사용하다 왔기 때문에 템포가 빠르다”라며 “빠른 투구 템포가 야수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고 경기 집중력도 높여준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구속이 지금보다 시속 3km만 더 나온다면 무조건 메이저리그에 있을 선수다”라며 “한국에서 평균 구속이 시속 147km면 빠른 편이고 구종을 더 개발할 필요도 없어서 KBO리그에 딱 적합한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에르난데스는 여기에서는 구속을 더 높일 필요도 없고 본인이 가진 것만 피칭하면 된다”라며 “모든 걸 가진 투수라고 생각해서 급하게 계약한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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