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문장부터 남다르다 … 글 좀 쓰는 사람들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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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지성인들을 위한 영어 글쓰기의 정석'이란 부제가 보여주듯, 영어 작문에 관한 지침서다.
다양한 '잘 쓴 글'이 사례로 제시되는데, 한국어 번역본과 영어 원문이 함께 배치돼 글짓기는 물론, 영어 용법을 두루 공부할 수 있다.
좋은 글의 자질, 명료한 글쓰기를 위한 요령 등은 꼭 영어가 아니어도 글을 쓰는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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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지성인들을 위한 영어 글쓰기의 정석'이란 부제가 보여주듯, 영어 작문에 관한 지침서다. 다양한 '잘 쓴 글'이 사례로 제시되는데, 한국어 번역본과 영어 원문이 함께 배치돼 글짓기는 물론, 영어 용법을 두루 공부할 수 있다. 좋은 글의 자질, 명료한 글쓰기를 위한 요령 등은 꼭 영어가 아니어도 글을 쓰는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내용이다. 더 나아가 책에선 최근의 영어 문법 문제를 전문적 수준으로 파고들어 깊이 있게 논하기도 한다. 저자는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로, 인지과학자이자 언어학자인 동시에 베스트셀러 과학 논픽션 '빈 서판'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등을 써낸 작가다.
그는 먼저 글 읽는 법을 소개하며 책을 연다. 쓰는 법을 설명하기 전에 읽는 법을 다루는 건 "좋은 작가는 열성적인 독자"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훌륭한 작가들의 전기를 쓰는 사람은 작가가 젊었을 때 어떤 책을 읽었는가를 반드시 추적한다"며 "그 인물이 작가로 발달한 과정을 해독할 열쇠가 그 자료에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라고 짚는다. 이에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대중 저서, 언어학자이자 기자인 마걸릿 폭스의 부고 기사 등 '잘 쓴 글'을 발췌해 소개한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첫 문장, 평범한 단어보다 시적 표현을 썼을 때의 효과 등을 실례를 통해 보여준다.
난해한 문장을 쓰지 않을 미시적인 방법도 소개한다. 그는 우선 "세상을 눈으로 보는 것처럼 쓰라"고 조언한다. 또 문장 속에 명사를 나열하거나 관용구·수동태를 남발하는 등의 안 좋은 습관을 잘못된 문장과 고친 문장을 비교해가며 설명한다. 피해야 할 점으로 '지식의 저주'도 있다. 독자가 이해하지 못할 전문 용어나 약어, 맥락을 생략하는 글쓰기가 해당한다. 특히 학계, 관료, 기업, 법조계, 관공서 등의 '고루한 언어'를 저격하며 교정할 방법을 제시한다. 이런 지침 가운데서도 저자는 특정 규칙에 대한 교조주의적 태도보다는 실용주의적 태도를 견지한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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