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계룡대 찾아 "안보가 곧 경제"···4박 5일 휴가 마무리

강도원 기자 2024. 8. 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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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마무리를 계룡대에서 머물며 육군과 공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안보태세를 점검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4박 5일 간 휴가는 시장 방문으로 시작해 육·해·공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안보태세를 점검하는 '민생·안보 휴가'였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시설 점검 후 전투통제실로 이동해 근무 중인 60여 명의 육·해·공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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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계룡대 전시 지휘시설 방문 장병 격려
尹 "강력한 안보태세가 자유 번영 지켜"
대통령실 "4박 5일 민생 안보 휴가"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 마지막 날인 9일 충남 계룡대 전투통제실을 방문해 근무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마무리를 계룡대에서 머물며 육군과 공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안보태세를 점검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4박 5일 간 휴가는 시장 방문으로 시작해 육·해·공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안보태세를 점검하는 ‘민생·안보 휴가’였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휴가 마지막 이틀인 8~9일을 계룡대에 머물렀다. 윤 대통령이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계룡대 전시지휘시설(U-3)을 방문해 ‘24년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 연습 준비상태를 점검했다. 또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이 전시지휘시설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22년 8월 남태령 전시지휘시설(B-1), 지난해 8월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CP TANGO) 방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계룡대 전시지휘시설에서 시설 현황을 보고 받았다. 또 3군 참모총장들과 주요 구역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시설의 방호능력과 장비 가동상태를 확인하고 “지휘소 내의 모든 시설과 장비들이 언제라도 임무가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시설 점검 후 전투통제실로 이동해 근무 중인 60여 명의 육·해·공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3군 참모총장이 배석한 가운데 ’24년 UFS 연습 준비 현황을 보고 받고 “이번 연습이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전군이 합심하여 내실있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 마지막 날인 9일 충남 계룡대 전시지휘시설을 방문해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등과 대화하며 브리핑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안보가 곧 경제이고, 경제적 번영이 자유를 보장한다”며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지켜낼 수 있다. 적의 선의에 기대서는 절대 평화를 지켜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북한의 위협에 마주하고 있다”며 “북한이 핵 선제공격을 법제화하고, 우리 국민에게 GPS 공격뿐 아니라 쓰레기 풍선까지 날리며 호시탐탐 우리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다“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 마지막 날인 9일 충남 계룡대 전시지휘시설을 방문해 시설현황을 보고 받은 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국군통수권자로서 장병들이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참석한 모든 장병들 기념사진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8일 오후와 저녁에는 공군 F-35A, F-15K 조종 및 정비담당관,육군 특전사의 특수작전 및 고공전문담당관을 포함한 국토방위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간부 및 지휘관들과 다과 및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를 군과 함께 보내는 것이 나에겐 진짜 휴가다”라며 장병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윤 대통령은 “군을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2021년 6월 처음 정치선언을 하기 한 달 전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 씨를 만난 일화를 소개하며 “이런 분을 못 지켜주면 이게 나라인가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 한 명 한 명을 모두 안아주며 “대한민국 군을 위하여!”라는 구호로 저녁 자리를 마무리했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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