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성적 파리올림픽…금융권의 든든한 금빛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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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올림픽에서 거둔 대한민국 선수단의 역대 최고 성적에 금융권도 함박웃음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프랑스 파리올림픽에서 유도·탁구·핸드볼·스포츠클라이밍·브레이킹 등 총 5개 종목을 후원했다.
2016년부터 배드민턴 협회를 후원해왔고 파리올림픽에서 안세영(22)이 여자 단식 금메달, 김원호-정나은이 혼합복식 은메달을 획득해 결실을 맺었다.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한 축구와 개인 후원을 한 테니스 권순우(남·27)는 모두 올림픽 진출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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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올림픽에서 거둔 대한민국 선수단의 역대 최고 성적에 금융권도 함박웃음이다. 좋은 결과가 이어지면서 마케팅 효과도 배가 되는 분위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프랑스 파리올림픽에서 유도·탁구·핸드볼·스포츠클라이밍·브레이킹 등 총 5개 종목을 후원했다. '포상금 인센티브'를 신설해 메달 색과 관계 없이 동일한 포상금을 지원키로 약속했다. 결과보다 노력을 더 응원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유도선수 허미미(22)를 후원한 일화가 눈길을 끈다. 허미미가 한국인 아버지·일본인 어머니를 둔 재일교포이자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이라는 사연을 듣고 진옥동 회장이 지원 방안을 찾으라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허미미는 유도 여자 57kg 부문에서 은메달을 따며 보답했다. 유도 혼성 단체전에서도 안바울의 투혼으로 출전 선수 6명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삐약이' 신유빈(20)은 14세부터 신한금융과 연을 쌓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복식 금메달을 획득하자 신한금융 본사에 방문해 후원에 감사 인사를 하고 사인회를 열어 보답했다. 신유빈은 본인의 금메달을 진 회장에게 걸어주기도 했다.
KB금융그룹은 수영·배드민턴·기계체조·골프를 후원했다. 2016년부터 배드민턴 협회를 후원해왔고 파리올림픽에서 안세영(22)이 여자 단식 금메달, 김원호-정나은이 혼합복식 은메달을 획득해 결실을 맺었다. 안세영의 단식 결승전 때 KB금융 관계자들이 응원하는 모습이 TV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수영 김우민(23)도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IBK기업은행은 사격·태권도·역도 등을 후원한다. 지금까지 후원 선수들이 금메달 3개를 획득해 후원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 IBK사격단 소속 오예진(19)은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여자 10m 공기권총 부문 최초로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기업은행은 오예진의 정신력 유지를 위해 선수촌에 멘탈코칭 전문가도 파견했다. 기업은행은 올림픽을 앞두고 태권도 국가대표 훈련과 해외 전지훈련 비용 약 4억원을 지원했다. 박태준(20)이 남자 58kg 부문, 김유진(24)이 여자 57kg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80kg 부문 서건우(21)와 여자 67kg 부문 이다빈(28)은 출격 대기 중이다.
우리금융그룹은 근대5종 전웅태(남·29)·김선우(여·27)에 기대를 건다. 도쿄 올림픽 때 동메달로 우리나라 근대 5종 최초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전웅태의 메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김선우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은메달을 따 선전이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한 축구와 개인 후원을 한 테니스 권순우(남·27)는 모두 올림픽 진출이 무산됐다. 대신 하나금융은 선수단에 격려금으로 응원을 보탰다.
금융사들은 사회공헌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다양한 스포츠 종목과 선수들을 후원해오고 있다. 팀 운영이나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이들을 도와 함께 성장한다는 취지다. 후원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거두면 그만큼 광고 효과도 생긴다.
금융권 관계자는 "충분한 재정·인프라 지원으로 선수들이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게 후원의 목표"라며 "긴 호흡으로 선수들과 발전할 때 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스타로 성장한다면 당연히 마케팅 효과도 생기지만 그건 절대 우선사항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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