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 박세완 “‘써니’ 생각난다는 평 감사, 흥행도 따라갔으면”[EN:인터뷰]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박세완이 '빅토리' 흥행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세완은 8월 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 인터뷰를 통해 "일희일비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하면서도 당연히 잘 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 14일 개봉하는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시사회 후 눈물을 흘렸다는 박세완은 "보다가 울컥했는데 옆에서 (이)혜리가 이미 울고 있더라. '육사오', '인생은 아름다워' 때도 재밌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도 잘 봤다고 해주시니까 6개월 간의 것들이 밀려오더라. 선배님들의 무게가 어떤 건지 너무 많이 느낀 것 같다"며 "시사회 후 평도 많이 찾아봤다. 평이 너무 좋다면서 혜리한테도 얘기하고 그랬다.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실까 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되나?' 이런 느낌이었다. 저는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니까 공감이 될까, 그때와 시대가 다른데 공감할 수 있을까, 우리가 치어리딩을 했을 때 신이 날까 했는데 많이들 공감해주시더라. 춤에 대해서도 좋게 봐주시고 신인 배우들이 많아 보니까 앞 부분에서 관객들이 잘 받아들여 주실까 했는데 친구들 칭찬도 많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흥행에 대한 기대감으로는 "정말 재밌으면 친구들에게 연락이 오더라. '육사오' 때 연락이 정말 많이 왔다. 빨리 개봉해서 친구들의 반응을 보고 싶다. 안 봤으면 (연락이) 안 오더라. 당연히 잘 되면 좋으니까 기대는 하지만 일희일비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한다. 그래도 의미 부여 중이다. 키우던 꽃이 피면 '잘 되려고?' 자고 일어났는데 좋은 꿈을 꾸면 '잘 되려고?'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써니'의 제작사가 만든 작품인 만큼 '써니'가 생각난다는 평도 많았다. 박세완은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저도 '써니'를 너무 좋아했고 (출연 배우들이) 다 좋아하는 선배님들이고 같은 제작사 대표님이기도 해서 좋은 작품과 연결시켜주셔서 감사드린다.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 흥행도 따라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쟁쟁한 여름 영화 라인업에 합류한 소감으로는 "그 자체로 가슴이 뜨거워진다. '육사오', '인생은 아름다워' 때는 포스터에 제 이름이 있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빠른 시기이기는 하지만 조그만 역할부터 하다 보니까 포스터나 예고편에 제 얼굴이 나오는 게 퀘스트를 깨는 느낌이었다. '빅토리'에서는 내 이름이 앞자리에 오는 순간이 오는구나, 퀘스트를 완료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주연이라는 것 자체가 기분이 되게 남달랐다. 다음에는 1번 자리에 오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빅토리'의 제23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 공식 초청으로 미국에 다녀오기도. 박세완은 "해외 영화제에 나간 게 처음이고 여행도 멀리 나간 건 처음이었다. 주우재님이 한 방송에서 '가까운 데 가도 여행 느낌이 나는데 뭐하러 멀리 가는 지 모르겠다'고 하신 적 있는데 저도 그런 마음이었다. 도쿄도 멀다고 생각해서 최대 노력이 오사카였다. 미국에 가서는 내내 혜리 옷 잡고 다니면서 따라다녔다. 스케줄을 소화하는 건 힘들었지만 저희끼리 뭉쳐서 간 거라고 얘기도 많이 나누고 좋은 시간이었다"고 추억했다.
당시 미국에서 찍은 릴스가 화제되기도 했다. 박세완은 "그게 화제될 줄 모르고 '이렇게 못 추는데 누가 보냐'고 했다. 촬영이 끝난지 1년이 지나니까 못하겠더라. 너무 어색하고 그랬는데 조금 용기 받아서 했다. 혜리는 거기서도 춤출 때 표정이 너무 예쁘더라. 사람들이 봐주실까 했는데 좋아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저희만 하지 않게끔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빅토리' 속 필선(이혜리 분) 같은 친구가 실제로 있냐는 질문에는 "필선이 같은 멋있는 친구는 없었던 것 같다. 친구들이 서운할 수도 있는데 방금 딱 떠올려봤을 때는 없다. 학창시절에 친구들이랑 장난을 많이 쳐서 그런 부분은 비슷했다. 점심시간, 저녁시간 사이에 도시락을 하나씩 더 싸와서 하루에 엄청 먹었다. 부산 출신이다 보니까 학교 앞에 있는 국밥, 냉면 먹고 오고 그랬다. (필선이처럼) 한 명이 멋있게 리드하거나 했던 적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청춘'에 대한 생각에 대해서는 "봤을 때 뭉클해지는 게 청춘인 것 같다. 좋은 기억만 남는데 그 기억들이 힘을 주는 추억같은 선물이라 생각한다"고 정의하며 "'빅토리'는 제 마지막 청춘물이지 않을까 하면서 촬영한 작품이다. 청춘물을 많이 했지만 '빅토리'는 또 다른 고등학교 시절 같다. 촬영하다가 지치고 할 때마다 꺼내볼 수 있는 시절이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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