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부산 아파트 23시간째 정전…주민 298가구 불편

류희준 기자 2024. 8. 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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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위에 밖에 나와 있는 주민들

부산 연제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했지만 20여 시간 동안 복구되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8일) 오후 4시 37분쯤 부산 연제구 한 아파트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해당 아파트 298가구에 정전이 발생했고, 이번 정전은 전력 사용이 증가한 데다가 아파트 내부 전기설비가 노후화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파트 측은 정전 발생 9시간여 만인 오늘 오전 1시 20분쯤 비상 발전기를 가동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더위 속 23시간 동안 전기가 끊기면서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한 주민은 날씨가 너무 더워 집에 도저히 있을 수 없어 차와 그늘을 찾아 오가는데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습니다.

현재 아파트 측은 전기가 끊긴 원인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은 현재 22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에는 최저기온이 25.5도를 기록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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