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광복절 특집으로 이승만 다큐 '기적의 시작' 방영…"중단 촉구"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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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8·15 광복절 특집으로 이승만 대통령의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시작'을 방영할 예정이다.
'기적의 시작'은 이승만 대통령의 어린 시절부터의 일대기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KBS 공영방송에서, 광복절 특집으로 '기적의 시작'을 방영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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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8·15 광복절 특집으로 이승만 대통령의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시작'을 방영할 예정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즉각 중단하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KBS가 8·15 광복절을 맞아 영화 '기적의 시작' 상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적의 시작'은 이승만 대통령의 어린 시절부터의 일대기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 작품의 소개 글을 보면, "이승만의 독립운동, 건국, 6·25 한국전쟁을 승리로 이끈 과정, 대한민국 산업화의 기반을 다지는 과정 등에 초점을 맞춰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위해 어떤 기여를 했는지 알기 쉽게 설명한 작품"이라는 글이 쓰여 있다.
KBS는 8·15 광복절 특집으로 해당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에 따르면 KBS는 '기적의 시작' 구매와 편성을 결정한 편성본부장은 '질적인 면보다 의미로 가는 영화'라고.
KBS 공영방송에서, 광복절 특집으로 '기적의 시작'을 방영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언론노조 KBS본부는 "'기적의 시작' 방영 결정은 '몰락의 시작'"이라며 "한국 현대사의 논쟁적 인물 이승만을 최소한의 균형 감각과 성찰 없이 오로지 칭송과 미화로 그린 영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한민국의 건국은 이승만 대통령 한 분의 지대한 업적으로, 3·15 부정선거와 4·19혁명은 아래 사람들이 잘못해서 벌어진 '누명'이며 하야는 '위대한 결단'으로 포장하고 있다. 지난친 기독교적 세계관도 문제다. 이승만을 '기적적 인물', '메시아적 초인'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누구를 위해 이 다큐가 방영되어야 하는가. 시청자들인가, 윗선의 그 누군가인가"라며 "공영방송 KBS 콘텐츠 경쟁력을 위해서인지, 자기 자신의 '자리보전'을 위해서인지 스스로 자문해 보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iMBC 장다희 | 사진제공 KBS, 포스터 출처 PUREWAY PICTURES,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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