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조 에코비트 매각 본입찰…국내외 PE 3파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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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종합환경회사 에코비트 매각에 국내외 사모펀드(PEF) 3곳이 출사표를 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된 에코비트 본입찰에 IMM 프라이빗에쿼티(PE)·IMM 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케펠인프라스트럭쳐·거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 칼라일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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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캐피탈-케펠인프라 결국 컨소 구성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된 에코비트 본입찰에 IMM 프라이빗에쿼티(PE)·IMM 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케펠인프라스트럭쳐·거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 칼라일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간은 UBS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에코비트는 2021년 태영그룹 계열사였던 TSK코퍼레이션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소유했던 에코솔루션그룹을 합병해 출범했다. 단순 폐기물과 폐수 처리는 물론 의료 관련 폐기물까지 처리할 수 있는 국내 1위 폐기물 처리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6744억원, 영업이익은 1100억원대다.
지분의 50%를 소유하고 있는 태영그룹은 매각 대금을 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에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매각 측은 지난 5월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원매자들 중 IMM 컨소와 케펠인프라, 거캐피탈, 칼라일 등 4곳을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이중 케펠인프라와 거캐피탈이 최종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참여한 것이다.
토종 PEF인 IMM 컨소시엄은 글로벌 사모펀드인 다른 원매자들보다 자금력 면에서는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과거 EMK를 인수해 안정적으로 운영한 뒤 케펠인프라에 매각하는 등 인프라 산업에 투자했던 경험을 앞세워 도전장을 냈다.
운용자산(AUM) 50조원 규모 홍콩계 펀드 거캐피탈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최대주주인 케펠인프라와 손을 잡았다. 두 회사 모두 자금력 면에서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이번 인수전에서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PEF 중 하나인 칼라일은 이번 인수전에 성공할 경우 2021년 투썸플레이스 인수 이후 끊겼던 한국 기업 인수합병 시장에 존재감을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들이 에코비트 인수를 위해 얼마를 제시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에코비트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적게는 1조원에서 최대 3조원까지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크게 갈리고 있다.
IB 업계에서는 본입찰 이후에도 매각 측과 원매자 간 개별 협상을 통한 세부 내용 조율이 충분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매각 측이 이르면 다음 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속도감 있게 에코비트 매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B 업계 관계자는 “태영그룹 입장에서는 에코비트 매각이 가장 중요한 워크아웃 작업인 셈이어서 지체할 이유가 없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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