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 국내 업계 최초로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건조한다

울산CBS 반웅규 기자 2024. 8. 9. 1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HD현대미포가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을 건조한다.

HD현대 조선 계열사인 HD현대미포는 9일 울산 본사에서 2만2천㎥급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 착공식을 열었다.

HD현대미포는 이날 착공식을 시작으로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4척을 순차적으로 건조해, 내년 11월부터 2026년 하반기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캐피탈 마리타임 그룹'로부터 수주한 운반선 4척 중 첫 선박
전 세계에서 발주된 이산화탄소운반선 중 가장 큰 규모 알려져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소
HD현대미포는 9일 울산 본사에서 2만2천세제곱미터(㎥)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착공(Steel Cutting)식을 가졌다. HD현대미포 제공


HD현대미포가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을 건조한다.

HD현대 조선 계열사인 HD현대미포는 9일 울산 본사에서 2만2천㎥급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 착공식을 열었다.

이 선박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그리스 '캐피탈 마리타임 그룹'(Capital Maritime Group)으로부터 수주한 동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4척 중 첫 번째 배다.  

길이 159.9m, 너비 27.4m, 높이 17.8m로, 세계에서 발주된 이산화탄소운반선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특히 얼음 바다를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내빙(耐氷) 설계기술(Ice Class 1C)이 적용된다.

영하 55도와 대기압의 5배에 달하는 저온·고압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바이로브(Bi-lobe)형 이산화탄소 저장탱크' 3기가 탑재된다.

액화이산화탄소 외에도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NH₃) 등 다양한 액화가스화물 운반도 가능하다.

HD현대미포조선 이 선박에 2500㎾급 육상 전원공급장치(AMP, Alternative Marin Power),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적용했다.

때문에 미세먼지,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또 개조 공사를 통해 암모니아 추진 선박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기 중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액화시켜 운반하는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은 일정한 탱크 압력을 유지해 화물을 안정적으로 저장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화물창 압력이 낮아지면 액화이산화탄소가 고체인 드라이아이스 형태로 변하기 때문에 배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HD현대미포는 이런 문제를 방지하고자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등 HD현대 조선 계열사들과 함께 지난 4월 '선박 탄소중립 R&D실증 설비'를 준공했다.

이 설비를 통해 액화이산화탄소 압력 조절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 것. 

HD현대미포 관계자는 "차세대 선박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춰, 해양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미포는 이날 착공식을 시작으로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4척을 순차적으로 건조해, 내년 11월부터 2026년 하반기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HD현대미포가 건조할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조감도. HD현대미포 제공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